北 김정은 "美와 협상서 갈 데까지 가…침략적 대북정책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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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 - 2024 개막식 연설
"대국의 공존의지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입장, 침략·적대적 대북정책 확신"
"우리 손으로 군사적 균형의 추 내리는 일 영원히 없을 것"
북미대화 거론에 선 그으면서 기싸움 관측도…우크라 파병 통해 군사력 현대화
"대국의 공존의지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입장, 침략·적대적 대북정책 확신"
"우리 손으로 군사적 균형의 추 내리는 일 영원히 없을 것"
북미대화 거론에 선 그으면서 기싸움 관측도…우크라 파병 통해 군사력 현대화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미 미국과의 협상에서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 보았다며, 대국의 공존 의지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입장과 함께 변할 수 없는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북정책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곧 출범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북미대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에 선을 그었다는 해석과 함께, 본격적인 협상에 대비한 기싸움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4 개막식 연설을 통해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기어이 말살하고 우리 인민을 깡그리 절멸시키려는 미제미 제국주의와 추종무리들의 극악한 야망은 추호도 변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금세기에 무분별한 실행단계에로 촉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이미 미국과 함께 협상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 보았으며, 결과에 확신한것은 초대국의 공존의지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입장과 언제 가도 변할 수 없는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대북정책이었다"며 "특히 미국은 저들의 지배주의 정책에 불가극복의 도전으로 되고있는 우리 공화국북한의 급진적인 강세를 견제하고 추종국가들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 핵을 공유하는 군사동맹체계를 확대하는 한편, 우리 국가 주변에 방대한 전략타격 수단들과 동맹국 무력을 전개해 놓고 군사적 압박과 도발의 수위를 극도로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정부는 그 어떤 경우에도 자기 국가의 안전권이 침해당하는 상황을 절대로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손으로 군사적 균형의 추를 내리우는 일은 영원히 없을 것임을 다시금 분명히 한다"며 "우리는 국가와 인민에게 가해지는 온갖 군사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단호한 행동을 계속할 것이며 국방력의 끊임없는 발전과 당당한 자위권 행사로써 적수들의 무력사용 의지를 철저히 꺾어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세력들이 존재하는 한, 적수들의 악랄한 책동이 지속되는 한 위협당하는 우리 국가안전환경이 요구하는 만큼, 현대의 전장들에서 파악되는 변화들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만큼 각종 무장장비들을 계속 갱신하고 첨단화해 나가야 한다"며 "현대전의 새로운 양상과 날로 위험하게 변이되는 적수들의 전쟁수법들에 상응하게 자위력을 보다 공세적으로, 한계 없이 진화시키면서 우리 군대를 기술적으로 현대화하고 위력한 수단들을 더 많이 장비시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 연설에서 미국 대선의 결과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과의 대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을 함으로써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경험을 토대로 북미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현대전의 새로운 양상 등을 언급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북한군을 통해 실전 경험 등을 획득하고, 이를 통해 재래식 전력을 현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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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redpoin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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