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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보수 결집 움직임 속 심기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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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4-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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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인적쇄신·양극화 해소 방점 찍고 국정동력 확보 박차

윤 대통령, 보수 결집 움직임 속 심기일전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및 안보정책 변화와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임기반환점을 돈 윤석열 대통령이 인적 쇄신과 양극화 해소에 방점을 찍고 국정 동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임기 후반기에는 소득 및 교육 불균형 등 양극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향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임기반환점을 돌아 집권 후반기에 진입했다.


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임기 전반기에는 민간의 자유와 창의를 최대한 보장하는 민간 주도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해 경제를 정상화하고 그 틀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며 "임기 후반기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세세하게 서민의 삶을 챙기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어려운 사람들이 기회를 얻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다각도의 검토를 통해 진정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장바구니 물가 관리나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등이 있을 수 있다. 재정 문제까지 포함해 양극화를 해소할 정책을 다각적·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도 "다만 현금을 지급하는 형태는 지양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압승 배경엔 양극화가 있다는 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박빙이라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압승을 했는데, 우리는 여기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며 "양극화로 인해 국민들의 불만이 커졌고 그 결과 미국의 정권교체가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또 당정 관계와 관련해선 "정부와 여당 모두 심기일전해서 힘을 모아 국민 편에서 다시 뛰자"며 "국민 뜻에 부응하기 위해 연금·의료·노동·교육에 저출생 대응까지 41 개혁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내각과 대통령실 등의 인적 쇄신과 관련해선 국회 예산안 처리 뒤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지난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임기반환점을 맞는 시점에 적절히 인사를 통한 쇄신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벌써 인재 물색·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신행정부 출범 대응과 해외 순방 일정 등 당분간은 외교의 시간"이라며 "국회 예산안이 통과돼야 민생이 잘 돌아간다. 예산이 통과될 때까지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쇄신은 서두르겠지만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강기훈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대해선 "인적 쇄신 과정에서 정리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강 선임행정관은 김건희 여사 라인 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 선임행정관은 지난 6월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넘는 혈중알코올농도 0.121% 상태로 서울 도심을 5㎞가량 운전하다 적발돼 벌금 800만원을 물었다.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는 9월 정직 2개월을 결정했고, 지난 5일 징계 종료됐다.



한편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윤 대통령이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8일 5일간 무선 97%·유선 3% 혼합 ARS 방식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TK 지지율은 전주30.2% 대비 7.0%p 상승한 37.2%로 나타났다.

또 한길리서치가 TK 지역 일간지 매일신문 의뢰로 지난 8~9일 이틀간 무선 100%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44.7%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지난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후 TK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심에 더 귀를 기울이며 더 분발해서 속도감 있게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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