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아들·며느리 경찰 수사 전혀 몰라…배후에 악질 한딸 있어"
페이지 정보

본문
"경찰이 극비로 아들 미행…망신주려 한 것"
"변명할 것도 없이 잘못…도의적 책임질 것"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부부가 액상 대마 수수 미수 혐의로 수사받는 것과 관련해 이 의원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11일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알았다면 어떻게 내버려 둘 수 있느냐"라며 "며느리는 그날 시장에 장 보러 간다고 차에 앉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시아경제 자료사진
일요신문에 따르면 이 의원의 아들은 과거에도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과거 군대 선임이랑 태국에 갔는데 선임이 빌려줘서 호기심에 한 것"이라며 "그때 검찰에 아들이 혼자 가서 조사받았고, 검찰에서 불기소했다. 나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 선임이 아들을 계속 지배하려고 하더라. 그런 사람을 끊지 못한 것도 아들의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경찰이 친윤친윤석열계으로 꼽히는 이 의원의 눈치를 보며 늑장 검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누가 봐주고 말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10월 사건인데 경찰이 가지고 있었다. 아들 본인도 잊어버리고 몰랐다"며 "경찰이 한 번 물어보지도 않았다가, 지난달 25일 아무것도 없이 아들을 데려가서 언론에 흘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자신을 겨냥한 배후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극비에 붙여서 4~5개월 동안 아들을 미행했다”며 “뭘 엮어보려다 안 되니까 수수 미수로 잡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 망신 주려고 그런 것 아니냐”며 “아들은 자기가 잘못한 것보다 아버지 때문에 더 과도한 비난을 받는다. 다 배후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배후가 누군지 짐작이 가지만 내가 확정하지 않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나”라면서도 “악질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전부 ‘한딸한동훈의 딸’들이다. 민주당 사람들은 안 그런다. 왜냐하면 본인들도 아프니까”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아들이 나이 36세에 그런 데 빠져서 호기심 때문에 하다가 된맛을 본 것”이라며 “변명할 것도 없이 백번 천번 잘못했다. 철저히 수사받고 잘못한 만큼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송구하다. 도의적 책임을 질 것”이라며 “아들을 비호할 생각도 없다. 속상하지만 내 자식을 위해 이제라도 내가 알게 된 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관련기사]
☞ 뇌졸중 앓을 가능성…혈액형 A형과 O형 엄청난 차이
☞ "밤 장사 망쳤다"…무인카페서 불 끄고 영화 본 커플에 업주 통탄
☞ "내 아들 결혼식이지만 가는게 맞나"…尹 탄핵심판에 재판관 고민
☞ "2000만원 빌려줬는데" 길거리 생방송 여성 살해범 말에 경악
☞ "국산 수급 어려워"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중국산 된장 사과문
▶ 2025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다들 한다는 AI, 실패 사례로 배우는 AI 기술
lt;ⓒ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gt;
관련링크
- 이전글[속보] 국방부, 전투기 오폭 조종사 2명 형사입건…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25.03.13
- 다음글[정치쇼] 김상욱 "탄핵 기각시 민주주의 붕괴…그때 국민저항권 기능할 수 ... 25.03.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