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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운영위서 대통령실 특활비 전액 삭감…與 "분풀이 삭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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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4-11-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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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에 특정경비까지 84억 삭감…경호처 특활비는 원안대로

野, 운영위서 대통령실 특활비 전액 삭감…與 quot;분풀이 삭감quot;종합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회 운영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통령실 특수활동비를 전액 삭감하는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을 야당 주도로 의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같은 예산안 처리에 반발하며 의결 직전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운영위는 우선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의 특수활동비 82억5천100만원을 전액 삭감했고, 특정업무경비 1억5천만원도 일부 삭감했다.

경호처 특수활동비 예산은 정부 원안 82억5천400만원을 유지하되, 특정업무경비만 5천만원 감액됐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대통령실의 손발을 묶는다고 이재명 대표가 사는 것은 아니다"라며 "분풀이 예산, 정부 목조르기 예산 삭감 말고 정상적인 예산안으로 다시 만들자. 이 예산안 상정을 결단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오늘 민주당이 부실하게 심사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하려는 예산안이 설사 지금 운영위 전체회의를 넘긴다고 해도 결국 2025년도 최종 예산안으로 통과될 수 없음은 잘 알고 있지 않나"라며 "민주당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도 "특활비 100% 전액 삭감은 과하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 예산은 대통령실 특수활동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부 원안을 그대로 반영했다"며 여당의 일방 처리 비판을 반박했다.

이어 "특히 경호처 특수활동비는 예산의 목적이 소명됐고, 특히 과잉 경호 문제에 개선을 약속하고 이를 부대의견에 반영한 만큼 정부 원안을 그대로 반영했다"면서 "다만 대통령비서실 특수활동비의 경우 경호처와 다르게 사용처, 사용 목적 등에 대한 소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전액 삭감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 소속 박찬대 운영위원장은 야당의 일방적 예산안이 최종 예산안으로 통과될 수 없다는 배 의원 발언에 대해 "반드시 이번에 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운영위를 통과한 예산안은 정부 편성안에서 약 235억4천200만원이 증액되고, 약 87억6천800만원이 감액돼 총 147억7천400만원 순증됐다.

세부 기관별 예산안을 보면 국회 사무처와 국가인권위원회 예산은 226억5천300만원, 5억7천200만원이 각각 늘어난 반면,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과 경호처는 감액만 이뤄졌다.

PYH2024112112490001301_P2.jpg퇴장하는 국민의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2025년도 국회, 국가인권위원회,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소관 예산안이 회부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 2024.11.21 hama@yna.co.kr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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