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전반기 임기, 김건희에게 박절 못해 국민에 절망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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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년 6개월 尹 정부 성적표는 10% 지지율"
조국혁신당 "尹, 즉각 임기 반납하지 않으면 탄핵"
조국혁신당 "尹, 즉각 임기 반납하지 않으면 탄핵"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맞은 10일 전반기 국정 성과에 대해 "김건희 여사에게 박절하지 못해 국민에게 절망만 준 시간"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2년 6개월이란 시간 동안 윤석열 정부가 국민에게 받은 성적표는 10%대의 초라한 지지율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공과 사 구분이 아주 분명한 걸 신조로 삼아왔다는 윤 대통령의 말과는 달리, 김 여사는 인사에서부터 예산까지 전방위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의 법치는 무너졌고, 정의는 사라졌다. 우리 국민은 하루하루 절망을 느끼고 있는데 언제까지 김 여사만 감싸고 돌 셈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아마추어식 마구잡이 정책 운용으로 민생은 파탄 났고 수많은 외교 참사로 국격은 끝없이 추락했다"며 "인사 참사로 내각은 기강이 무너졌고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판을 치는 나라에서 정치는 실종된 지 오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다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김 여사만 있는 대통령을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라며 "윤 대통령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이제라도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국정 기조를 전환해 김건희 특검법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는 14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윤석열 규탄과 특검을 촉구하는 민주당 단독 집회를 판사 겁박 무력시위라고 엉뚱하게 매도했다"라며 "한 대표가 애써 논점을 흐리며 본질을 가려도 김건희 특검에 대한 국민적 열기와 밀도는 가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는 여전히 틈만 보고 계산 중이냐"라며 "필요할 땐 국민께서 정부와 여당에 부족하다는 부분은 어떻게든 바꾸겠다 약속하면서 무늬만 사과인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 우롱 담화엔 입을 꾹 닫고 있다. 정작 대통령 부부는 언급조차 없는 자제나 특감을 혼자 통했다 우기니 어이없을 지경이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윤 대통령의 임기 반납을 주장하고 나섰다.
조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은 즉각 남은 임기를 국민에게 반납하라"며 "그러지 않으면 이제부터는 탄핵의 시간"이라고 썼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부 임기가 반환점을 돈 오늘까지 25년 같은 2년 반이었다"라며 "윤 대통령은 일찍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허풍을 떨어 인기를 얻었지만, 철저하게 자기 자신과 배우자 김건희씨에게만 충성했다. 부창부수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볼 만큼 봤고, 참을 만큼 참았다"라며 "대국민 잡담7일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서 탄핵 사유의 요점을 스스로 정리했으면서도 뻔뻔하게 임기를 마친다고 했는데 국민과 나라에 모두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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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seokho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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