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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대통령 용산 이전, 내가 최초로 제안…전 대통령들의 대선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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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4-11-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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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실 이전은 자신이 최초로 제안했다며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논의했던 TF자료를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명 씨의 개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원희룡 페이스북 캡쳐

아시아투데이 한대의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대통령실 이전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조언으로 윤석열 정부가 옮겼다는 주장을 펴는 것에 대해 "내가 최초로 제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민주당은 "내가 김건희 여사에게 거기청와대 가면 뒈진다고 했는데, 가겠나"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명 씨의 추가 녹취파일을 공개하며,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명 씨가 개입한 정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근 민주당이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 씨의 조언을 받아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했다는 주장을 펴는 것에 대해 여러 증거 자료들을 공개하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대선캠프 정책본부에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정책본부장을 지냈다.

원 전 장관은 과거 대통령실 재구성 TF 작성 자료를 함께 공개하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대선캠프 정책본부에서 제안, 검토되어 공약으로 채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2년 1월 11일 당시 정책본부장이었던 제가 윤석열 후보에게 청와대 이전 공약을 최초로 제안했고 대통령실 재구성 태스크포스TF가 꾸려졌다"고 말했다.

또 "임기 첫 날부터 구시대 정치의 상징인 청와대로 출근하지 말고 새로운 집무실에서 출발하자는 제안을 담아 윤석열 후보에 보고서를 제출했다"며 "미국 백악관, 영국 다우닝가 10번지와 같이 대한민국 통치 체제를 상징할 수 있는 국가원수의 관저와 집무실을 항구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추후 검토하자고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2년 1월 27일 청와대 이전의 의도와 계획에 대한 발표문 초안을 실무자들이 여러 버전으로 작성, 윤석열 후보가 본인 의지를 구체화해 직접 수정 후 공약을 발표했다"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청와대 이전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라며 "민주당이 하다하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무속에 근거해 결정했다는 허무맹랑한 주장까지 들고 나오며, 특검까지 해야 한다고 억지를 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청와대 이전 공약을 내세운 전직 대통령 모두를 특검 대상으로 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윤석열 정부가 이전 정부와 다른 점은 국민께 드린 약속을 지켰다는 것뿐이다. 약속을 지킨 것이 잘못이냐"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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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gw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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