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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천하람 소환조사…명태균 칠불사 홍매화 회동 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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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3-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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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김영선 등 작년 총선 ‘공천 거래’ 의혹 관련

명태균씨가 지난 9월23일 자신의 SNS에 올린 이준석,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사진. 명씨 페이스북 갈무리

명태균씨가 지난 9월23일 자신의 SNS에 올린 이준석,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사진. 명씨 페이스북 갈무리

검찰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이 29일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소환했다. 천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관계자인 명태균씨가 소위 ‘칠불사 회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천 원내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천 원내대표를 상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명씨,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총선 직전 모인 칠불사 회동에서 나눈 대화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칠불사 회동은 이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명씨 등이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거래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이 있다. 명씨는 지난해 9월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과 천하람이 칠불사에서 삽질한 까닭은”이라는 글과 함께 천 의원이 홍매화를 칠불사 마당에 심기 위해 삽질하고 이 의원이 이를 지켜보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 대해 ‘2024년 3월1일 오전 4시 3분, 경남 하동군 화개면 칠불사’라는 시간과 GPS 위치기록도 소개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김 전 의원이 김 여사 공천개입과 관련된 자료 폭로를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했고 이 의원은 당내 논의를 거쳤으나 결국 거절했다. 당시 개혁신당 대표를 맡고 있던 이 의원은 “2월29일 오전 8시 41분 김영선 의원 측 관계자명씨로 추정가 김영선 전 의원이 중요한 것을 알고 있으니 직접 만나보라고 종용, 그날 일정을 마치고 하동 칠불사를 향해 떠나 3월 1일 새벽 1시에 도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명씨는 총선 당시 김건희 여사가 김상민 검사를 밀어주는 바람에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바 있다. 명씨는 지난달 20일 공개한 입장문에서 김 여사가 지난해 총선 전 일반전화로 김 전 의원에게 연락해 “창원 의창구에서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 그러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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