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 파면" "탄핵 무효"…주말 도심 곳곳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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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즉각파면!"
"탄핵무효! 이재명 구속!"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4월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말인 2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대규모 탄핵 집회가 열렸다. 탄핵 찬성 측에서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일대에서 윤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을 촉구했고, 탄핵 반대 측은 광화문에 모여 탄핵 심판은 무효라고 외쳤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일대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10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비공식 추산 1,500명이 보였다. 이들은 오후 2시쯤부터 광화문과 안국역 일대에 모여 "윤석열을 파면하라", "김건희를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윤석열 즉각파면, 주문 윤석열을 파면한다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흔들기도 했다.
광화문 인근에서는 오후 4시부터 야5당이 공동으로 주최한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열렸고, 오후 5시부터는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경복궁 앞 동십자각에서 적선로터리까지 집회 및 행진을 진행한다.
탄핵에 반대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거리로 나왔다. 이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주축으로 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정기 주말 집회를 열었다. 집회 신고 인원은 3만 명이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 "이재명 구속" 등을 외쳤다. 집회 사회를 맡은 조나단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이재명을 날려버리고, 헌법재판관들 날려버리고, 성령의 바람이 불어온다"고 말했다.
개신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여의대로 일대에서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국가비상기도회를 열었다. 참석자들 대한민국을 구해주세요, 헌법 유린 중단하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탄핵반대 구호를 외쳤다.
전국 곳곳에서 찬반 집회 개최

전국에서도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 전주에서는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가 오후 2시부터 모래내시장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범시민 대행진을 벌였다. 광주 지역 180여개 시민·사회 단체가 모인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광비상행동도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부산에서도 정권퇴진 부산비상행동이 서면 동천로 일대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개최했고, 울산에서는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가 주관하는 윤석열 즉각파면 울산시민대회가 진행됐다.
탄핵에 반대하는 세이브코리아는 서울과 함께 울산 남구 현대해상 앞 대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즉시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대통령 탄핵을 기각 시키고 직무 복귀해서 빠른 시일내에 국가 시스템이 정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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