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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조사 받은 명태균 "용산 이전 그냥 개인 의견 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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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11-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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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면 누구든 추천할 수 있지 않나"

"강혜경에게 너스레 떤 것 언론서 사실화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9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9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가 9일 이틀 연속 검찰에 출석해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명 씨는 이날 조사를 마친 뒤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좋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추천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일반 국민이 대통령 부부와 접촉이 어려워 그렇지 누구나 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할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어떤 공직이나 위치에 있어서 이를 망각하고 발언한 것이 아니다. 그냥 개인 의견을 표출한 것일 뿐"이라며 공천개입 의혹 관련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개입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선 "청와대 터가 안 좋다느니 예전에 사냥터였다느니 말이 많아서그저 제 의견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수많은 사람이 내는 의견의 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관련한 녹취가 공개된 것과 관련선 "저와 같이 일한 강혜경씨에게 격려 차원에서 너스레 떨며 얘기한 것을 언론이 사실화해서 만든 것"이라며 "제가 그렇게 힘 있는 사람이면 다 앉혔지 왜 못 앉혔냐"고 항변했다.

검찰은 이날 명씨를 대상으로 불법 여론조사와 관련된 금전 거래의 출처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는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에게 공천을 언급하며 총 2억6000만원을 받아 대선 여론조사비를 충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명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마무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세일보 / 김상희 기자 shhappylife2001@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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