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내가 공산당 배지 달았다고?…그럼 尹은 뭘 단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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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해당 의혹에 억울한 심정 토로
우원식 국회의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 때 국회에서 계엄 해제안을 가결하던 당시 가슴에 달았던 동백꽃 배지를 두고 "공산당 배지다"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억울함과 더불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백꽃 배지는 제주 4·3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배지다.
지난 8일 우 의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요즘 일부 사이트를 중심으로 제 배지를 두고 공산당 배지라고 퍼 나르고 있다고 한다"며 "가짜 뉴스가 이렇게까지…어찌 국회의장이 공산당 배지를 달 것이라고"라고 한탄했다. 이어 그는 해당 배지에 대해서는 "제주 4 ·3 피해 가족들이 저의 가슴에 달아준 제주 4·3의 배지"라고 설명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 때 국회에서 계엄 해제안을 가결하던 당시 가슴에 달았던 동백꽃 배지를 두고 "공산당 배지다"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우원식 페이스북
앞서 SNS 등에서 일부 누리꾼이 우 의장의 배지에 대해 "가슴에 달린 저 공산당 배지는 또 뭐죠?"라고 주장하며 우 의장을 비난했다. 우 의장의 사진과 함께 해당 게시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빠르게 퍼졌고, 많은 누리꾼이 해당 배지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우 의장은 "공산당 배지라고 상상하는 것 자체가 황당하며 이런 가짜뉴스가 진실인 것처럼 통용되고 있는 것이 참 서글프다"며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가슴에 단 저 배지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한 총리가 지난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각각 같은 동백꽃 배지를 달고 있는 사진을 첨부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인 시절인 2022년 4월 3일 추념식에 참석했고 이후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추념사를 한 바 있다.
동백꽃 배지는 제주 4·3의 상징인 동백꽃을 형상화한 배지로, 지난 2018년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제주4·3평화재단을 중심으로 배부돼 널리 퍼졌다. 우 의장은 "제주 4·3피해 가족들의 피 맺힌 한을 우리 국가가 꼭 풀어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저는 그 진상을 규명해 국가 공권력에 의한 우리 국민의 피해도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자랑스럽게 가슴에 붙이고 있다"고 동백꽃 배지의 의미를 설명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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