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강아지랑 인사나 하고…헌재 승복 메시지 필요"
페이지 정보

본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이 나와도 승복하겠다는 것이 안 보여서 굉장히 아쉽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관저에 가셔서 무슨 김치찌개를 드시고 강아지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자기 명령 때문에 군인과 경찰 10명이 구속기소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혼자 나오신 것"이라며 "대통령이 집에 가서 김치찌개 먹고 강아지와 인사하고 하는 것이 무엇이 중요한가"라고 했다.
또 그는 윤 대통령이 출소 후 입장문을 통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로 구속기소된 지지자를 겨냥해 조속한 석방을 기대한다고 언급한 대목을 문제 삼았다.
유 전 의원은 "메시지 중에 굉장히 문제가 되겠다고 싶은 게 서부지법이라는 표현은 안 썼지만 구속된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정말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자중하고 근신하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관저 정치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에 관해 "대통령실은 국정의 중심일 수 없다"며 "대통령이 직무 정지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당 지도부든 국회의원이든 인간적으로 대통령을 예방하고 안부를 물을 수는 있겠지만 조용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계속 대통령 메시지가 나오면서 관저 정치라는 이름으로 국민한테 받아들여질 정도로 하면 안 된다"고 했다.
kingk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링크
- 이전글민주당 비판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25.03.11
- 다음글윤 대통령 석방에 쑥 들어간 이재명 견제론…野 "지금은 힘 모을 때" 25.03.1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