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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정치보다 조용한 尹의 관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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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5-03-11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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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정치보다 조용한 尹의 관저 정치

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3.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복귀한 지 나흘째인 11일에도 별다른 메시지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있을 때까지는 차분하고 겸허하게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구속 당시 옥중 정치를 통해 강경한 메시지로 지지층을 결집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이르면 이번 주로 예상되는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 대응을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공개 메시지를 자제하는 이유는 탄핵 심판을 앞두고 여론전을 펴면 헌재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될 수 있고 중도층 반발을 초래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석방 이후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 중진 의원들과 연이어 통화하고, 여당 지도부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공개 메시지는 최소화하면서도 여권 핵심 인사들과의 접촉을 늘리며 탄핵 심판 선고 이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이를 두고 관저 정치가 재개됐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과거와 달리 메시지 발신에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에 전한 메시지는 "당을 잘 운영해 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당을 잘 끌어나가달라" 정도에 그쳤다.

지난 1월 15일 체포영장 집행 전 "나는 가지만 당은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으니 종북 주사파에 단호히 맞설 때 우리도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윤 대통령은 이날도 관저를 산책하거나 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尹, 주요 국면마다 지지층 결집 메시지…선고일 다가오면 여론전 가능성

그럼에도 헌재 선고일이 가까워질수록 윤 대통령이 침묵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탄핵 심판이 법적 판단을 넘어 정치적 의미를 지니는 만큼, 지지층을 결집해 방어막을 구축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탄핵 정국에서 주요 국면마다 지지층을 결집하는 메시지를 발신해 왔다.

지난해 12월 14일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지금 잠시 멈춰 서지만 지난 2년 반 국민과 함께 걸어 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 서서는 안 될 것"이라며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헌재 탄핵 심판 최종 변론에서는 "12·3 비상계엄은 계엄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라며 "거대 야당과 내란 공작 세력들이 트라우마를 악용해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달 1일에는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들에게 "국민들이, 청년들이 이런 비상 위기를 알아준다면 나의 고초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석방 직후에도 "추운 날씨에도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의 이런 메시지 정치는 보수층 결집에 상당한 효과를 보였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탄핵 반대 여론은 지난해 12월 둘째 주 21%에서 3월 첫째 주 35%로 상승했고, 보수층에서 탄핵 반대 응답률은 50%에서 69%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당분간 조용한 행보를 유지하겠지만 헌재 선고일이 가까워질수록 지지층 결집과 정치적 모색을 위한 메시지 발신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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