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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철수 횟집 예약해야 하는데"…모른다던 명태균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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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11-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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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안철수 의원은 그동안 명태균 씨와 선을 그어 왔습니다. "명태는 기억해도 명태균은 모른다"며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다른 정황이 담긴 녹취를 저희가 확보했습니다.

이어서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12월,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앞두고 나흘 동안 경남 지역을 찾습니다.

방문 사흘째, 명 씨는 안 의원이 식사할 곳을 잡으라고 지시합니다.

[명태균-강혜경/2022년 12월 17일 : 오늘 안철수 밥 먹어야 되니까. 오늘 몇 시부터 몇시에 하지. 1시부터 하잖아. {네} 그 식당에 횟집에 예약을 해야 될 건데]

예약한 인원은 모두 4명이었습니다.

안 의원은 이날 김영선 의원 사무실을 찾아 청년여성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당시 명씨는 안 의원 방문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명태균/2022년 12월 16일 : 안철수한테 원래는 강연이 안 되는 걸 억지로 강연을 만든 거잖아. 이미지 만들어 줄라고…]

행사 하루 전엔 현수막 문구를 두고 직원들을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습니다.

[명태균-강혜경/2022년 12월 16일 : 안철수도 이미지를 만들어줘야 되잖아. {네네} 아니 사람들이 왜 머리가 안 돌아가? 안철수를 만들어주고 김영선이 뭘 받을 거 아니야.]

석 달 뒤, 명 씨는 안 의원을 만나러 서울에 간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 의원이 수도권 합동연설회를 치른 직후입니다.

[명태균-강혜경/2023년 3월 3일 : 내가 안철수 만나는데 김영선 자기 입지 좀 찾아줄라고 하는 거야. {아 네} 자기김영선는 안철수 마누라를 만나보고 싶어서 죽을라 하대.]

지난 9월 명태균 씨 의혹이 처음 불거지자 안 의원은 "명태는 알아도 명태균은 모른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러자 명 씨는 나를 잊으셨나요란 문구와 함께 둘이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사람을 정말 아는지 모르는지 판단할 방법은 없습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이정회]

이한길 oneway@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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