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스위크 표지 모델된 尹대통령…"그의 가장 큰 문제? 북한 아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뉴스위크 측 “4대 개혁 해결하기 위한 윤 대통령 고민 깊어”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 표지를 장식했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뉴스위크 인터뷰는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70여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뉴스위크 측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윤 대통령 인터뷰는 뉴스위크 국제판과 미국판에 동시에 커버스토리로 게재됐다.
뉴스위크는 ‘국내적 진실들Home Truths’이란 제목과 함께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다’라는 부제를 달았다. 뉴스위크 편집장은 “흔히들 한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핵을 개발하고 있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나 미중 갈등 속에 한국의 전략 등과 같은 안보 현안들을 떠올리는데, 윤 대통령을 취재하고 직접 인터뷰 해보니 전세계인들이 알아야 할 한국의 가장 큰 현안은 4대 개혁의료, 연금, 노동, 교육을 해결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고민과 야당의 반대 등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다’라고 뽑은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4대 개혁에 대해 “지금 안 하면 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했다. 이어 “많은 정권이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고, 표를 잃을 가능성이 많다고 봤기 때문에 하지 못했다”며 “임기 내에 다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단단한 틀을 만들어 다음 정권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게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한국의 대응과 한국의 안보 지형과 향후 전략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파병에 대한 반대 급부로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한 고급 군사기술을 제공할 수 있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습득하는 현대전 경험을 100만명 이상의 북한군에 적용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협 수위 추이에 맞춰 상응하는 단계적 대응을 취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군 참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이 격하된다면 우크라이나 방어에 도움이 되는 조치도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의 권력 승계 예측과 관련해선 “후계자에게 권력을 넘겨줄 만큼 북한 정권이 안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구에게 정권이 승계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자체가 현 시점에서 무의미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안보 상황에 대해선 “북한 김정은이 한국에 대한 핵 공격 감행을 결정한다면 매우 비이성적 행동”이라며 “핵 공격에 나선다면 한미 핵기반 안보동맹에 기반해 즉각적인 핵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저출생과 젠더 갈등 문제도 거론됐다. 윤 대통령은 “결혼하고 자녀를 출산한다고 해서 직장에서 승진이나 경력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야 두 문제를 동시에 풀어갈 수 있다”고 했다.
뉴스위크가 별도로 공개한 일문일답에서 윤 대통령은 ‘전문가 이민’을 저출생 문제 해법으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가급적이면 인도·태평양 지역의 인재들을 대학과 대학원 과정으로 많이 유입을 시켜서 그 사람들이 공부를 마치고 우리나라에서 직업을 얻고 정착할 수 있게끔 하는 전문가 인력의 유입을 지금 준비하고 있다”며 “전문가 인력의 경우에는 비교적 낮은 기준에 입각해서 영주권과 시민권을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이홍기, 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8일 발간된 뉴스위크 최신호 표지.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 표지를 장식했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뉴스위크 인터뷰는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70여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뉴스위크 측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윤 대통령 인터뷰는 뉴스위크 국제판과 미국판에 동시에 커버스토리로 게재됐다.
뉴스위크는 ‘국내적 진실들Home Truths’이란 제목과 함께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다’라는 부제를 달았다. 뉴스위크 편집장은 “흔히들 한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핵을 개발하고 있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나 미중 갈등 속에 한국의 전략 등과 같은 안보 현안들을 떠올리는데, 윤 대통령을 취재하고 직접 인터뷰 해보니 전세계인들이 알아야 할 한국의 가장 큰 현안은 4대 개혁의료, 연금, 노동, 교육을 해결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고민과 야당의 반대 등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다’라고 뽑은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4대 개혁에 대해 “지금 안 하면 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했다. 이어 “많은 정권이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고, 표를 잃을 가능성이 많다고 봤기 때문에 하지 못했다”며 “임기 내에 다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단단한 틀을 만들어 다음 정권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게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의 뉴스위크와의 인터뷰 모습. 뉴스위크의 데브 프라가드 CEO, 낸시 쿠퍼 글로벌 편집장, 매튜 토스테빈 선임 에디터 등 3명이 인터뷰에 나섰다. 대통령실 제공 |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한국의 대응과 한국의 안보 지형과 향후 전략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파병에 대한 반대 급부로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한 고급 군사기술을 제공할 수 있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습득하는 현대전 경험을 100만명 이상의 북한군에 적용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협 수위 추이에 맞춰 상응하는 단계적 대응을 취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군 참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이 격하된다면 우크라이나 방어에 도움이 되는 조치도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의 권력 승계 예측과 관련해선 “후계자에게 권력을 넘겨줄 만큼 북한 정권이 안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구에게 정권이 승계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자체가 현 시점에서 무의미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안보 상황에 대해선 “북한 김정은이 한국에 대한 핵 공격 감행을 결정한다면 매우 비이성적 행동”이라며 “핵 공격에 나선다면 한미 핵기반 안보동맹에 기반해 즉각적인 핵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저출생과 젠더 갈등 문제도 거론됐다. 윤 대통령은 “결혼하고 자녀를 출산한다고 해서 직장에서 승진이나 경력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야 두 문제를 동시에 풀어갈 수 있다”고 했다.
뉴스위크가 별도로 공개한 일문일답에서 윤 대통령은 ‘전문가 이민’을 저출생 문제 해법으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가급적이면 인도·태평양 지역의 인재들을 대학과 대학원 과정으로 많이 유입을 시켜서 그 사람들이 공부를 마치고 우리나라에서 직업을 얻고 정착할 수 있게끔 하는 전문가 인력의 유입을 지금 준비하고 있다”며 “전문가 인력의 경우에는 비교적 낮은 기준에 입각해서 영주권과 시민권을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이홍기, 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관련링크
- 이전글尹 지지율 최저 경신보다 더 큰 충격…"이재명·野로 표심 움직여" 24.11.09
- 다음글김한규, 지지율 안본다는 尹 겨냥 "민심 안 읽는단 것…대통령 자격 없어... 24.11.0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