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동훈 "때가 되면 윤대통령 뵐 기회 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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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구속 취소, 절차 정당성 중요…법원 존중
심우정 탄핵? 민주당이 또…절제 정신 무너져
계엄은 불법…유혈사태·경제위기 막으려 결단
정치적 타격 예상했지만 책임감이 우선이었다
구속 취소된 尹 면담? 때 되면 만날 기회 있길
이재명, 말뿐인 중도보수…진짜 중도보수는 나
AI 전환시대, 실용정책 필요…복지·성장 선순환
검사 한계? 난 강강약약…까라면 까라 안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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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lt;김현정의 뉴스쇼gt;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 대담 : 한동훈 국민의힘 前 대표
앞서 뉴스 연구소에서 전해드렸듯이 윤 대통령이 석방돼서 관저로 돌아갔습니다. 지금의 상황 이분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12월 3일 계엄 선포 당시 누구보다 빠르게 국민과 함께 불법 계엄을 막겠다 발언했던 분 국민의 힘 한동훈 전 대표 지금부터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 한동훈gt;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gt; 웃음 먼저 깍듯하게 카메라 보면서 인사하셨고요. 당 대표를 그만두신 게 벌써 석 달 가까이 되네요.
◆ 한동훈gt; 제가 12월 16일이었으니까요. 그렇게 되네요.
◇ 김현정gt;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 한동훈gt; 뭐 생각 많이 하고 그 시기라든가 제가 했던 정치들 좀 생각하면서 이런 부분은 좀 이랬으면 어땠을까 저랬으면 어땠을까 뭐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지내다가 그런 내용들을 책으로 한 권 썼고요.
◇ 김현정gt; 그렇죠.
◆ 한동훈gt; 보통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하잖아요. 실제로 그랬던 것 같아요. 이렇게 생각하고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은 정치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잘 지냈습니다. 잘 지내셨습니까?
◇ 김현정gt; 저요? 예 저도 잘 지냈습니다. 그 복잡한 심경들을 담아서 계엄 후 12일간의 기록, 일지를 이렇게 책으로 가지고 나왔는데 책에 담아서 발간하셨어요.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더라고요.
◆ 한동훈gt; 고맙습니다.
◇ 김현정gt; 예상하셨습니까? 이 정도 반응을?
◆ 한동훈gt; 아닙니다. 저는 이 책을 쓴 게 원래 처음부터 생각했던 건 아니었고 한 크리스마스쯤이었는데요. 제가 그동안에 바쁘게 살아서 크리스마스를 좀 온전하게 쉬어본 적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혼자 이렇게 있는데 열흘밖에 안 됐는데 벌써부터 이제 기억이 섞이고 헷갈리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날부터 앉아서 쭉 한 그걸 정리해 보자. 그리고 저만 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잖아요, 제가 그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이걸 좀 기록해 둬야 하는 의무감 같은 게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 이거를 어디 뭐 SNS 같은 데서 연재를 해 볼까라고 생각하다가 그건 또 좀 부산스러울 것 같고 책으로 엮어보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겁니다.
◇ 김현정gt; 책을 읽다 보니까 계엄 날 밤에 여당 대표로서 저와 긴급하게 나눴던 그 짧은 전화 인터뷰 그 내용도 언급이 되더라고요. 제가 깜짝 놀랐는데 그 이야기는 잠시 후에 나누고 일단 지난 주말에 워낙 큰 뉴스가 터졌기 때문에 그 이슈부터 좀 짚고 책 이야기 가겠습니다. 윤 대통령 구속 52일 만에 석방이 됐고 관저로 돌아왔습니다. 법원의 이번 결정 한 대표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김현정gt; 그런데 법원이 구속 취소 사유로 든 게 두 가지거든요. 공수처 수사권 논란을 해소하고 가자. 뭐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검찰의 구속 기간 계산이 잘못됐다, 이거는 좀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더 잘 아시겠지만 검찰은 지금까지 늘 구속 기간 10일을 날수로 일수로 계산을 해 왔던 거잖아요. 그거는 검찰이 그냥 마음대로 그렇게 한 게 아니라 법 조항에 날부터 날까지라고 분명히 날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근데 왜 갑자기 이번에는 법원이 그걸 시간으로 계산했을까 이게 좀 이해가 안 간다는 분들 많으세요.
◆ 한동훈gt; 사법 시스템은 법원 이렇게 말하지만 결국은 판사 한 명 한 명의 독립적인 판단을 하고 그걸 존중하는 게 사법 시스템이에요. 제가 뭐 법률가 패널로 나온 게 아니니 뭐 법적인 뭐 그렇게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겠지만 저는 이 결정에서 한두 가지 정도를 봤어요. 아 공수처는 정말 없어져야 되겠다. 왜냐하면 이 공수처라는 제도가 민주당에서 억지로 사법 시스템을 흔들어 보겠다 뭐 정략적인 이익이었죠. 그렇게 날치기성으로 통과시킨 건데 그 제도 자체가 너무 성기고 구멍이 많아요. 제가 볼 때도 아 이때는 어떻게 해야 되지 이런 부분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너무 누가 보면 된다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누가 보면 안 된다고 할 수 있을 거고요.
◇ 김현정gt; 수사권이 있다고 할 사람도 있고 없다고 할 수도 있고?
◆ 한동훈gt; 그런데 둘 다 말이 되는 얘기예요. 그 문구로 보자면. 그런데 사법 시스템이라는 게 100년, 200년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80년 이렇게 쌓여가면서 서로 간에 해석의 룰이 적립되는 거거든요. 이거는 너무 그 구멍을 메꿔야 될 구멍들이 많아요. 이런 혼란은 처음부터 예정된 거였습니다. 민주당이 처음 만들 때 저도 많이 지적했지만 이거 앞으로 이런 구멍들을 어떻게 메울 거냐라고 얘기를 했었죠. 그런 것들이 좀 현실화 되는 거고요.
그리고 구조적으로도 이 임기 구조라든가 선발 구조가 실력은 부족해도 야심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좋은 구조입니다. 그러면 이런 거 보면 무조건 내가 하겠어라고 나서는 구도가 되죠. 공수처가 그래 오지 않았습니까? 경쟁하는 것도 그렇고요. 저는 그런 면에서 보면 이 제도가 과연 우리 대한민국과 국민께 필요한 건가라는 거에 대해서 이거는 아닌데라는 확신을 갖게 됐고요. 그리고 이런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절차에 대해서 구속 취소를, 구속 취소라는 제도가 잘 쓰이는 제도는 아니에요.
◇ 김현정gt; 그렇죠.
◆ 한동훈gt; 저도 잘 못 봤으니까요. 앞으로 이 기준과 이 해석이 결국은 다른 일반 국민들께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gt; 제가 지금 그 질문드리려고 했는데요. 그러니까 구속 기간을 날수로 계산하는 그 검찰의 지금까지의 관행에 대해 법원이 문제 제기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 이 판단 때문에 그럼 지금까지 날수로 계산한 사람들 다 나도 풀어달라 나도 구속 취소해 달라고 하면 그걸 다 풀어줘야 되는 건가 이게 굉장히 혼란스러워질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한동훈gt; 일단 저 기준을 국민들이 다 보시는 과정에서 저 기준이 나온 이상은 저는 저 기준은 국민들 모두에게 그대로 적용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gt; 그대로 적용돼야 한다. 그리고 두 번째 공수처의 수사권 부분에 지금 혼란이 있으니 해석의 여지가 있으니 판결이 나온 다음에도 재심 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으니 이번에 털고 가자라는 게 지귀연 판사의 판단으로 보이거든요. 이 법정이 법원의 결정문 읽어보면.
◆ 한동훈gt; 이건 절차에 관한 재판이잖아요, 구속 취소는. 뭐 거기서 털어지겠습니까? 말씀드리는 것처럼 이 절차가 법원 전체가 모여서 회의하고 이런 절차로 되는 게 아니에요. 사법 시스템 자체는 그 담당하는 주재하는 판사의 판단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뭐 그걸 모여가지고 다 같이 회의해서 털고 가자 이런 구조는 될 수 없는 거고요.
◇ 김현정gt; 그렇죠, 물론이죠.
◆ 한동훈gt; 그 말 자체는 그렇게 뭐 털고 가자는 말을 그 판사가 한 것 같지는 않고요. 이거는 계속 이런 식으로 사례가 쌓여가면서 다른 사례에서의 법원의 판단 다른 사례에서는 법원이 다른 판단을 할 수도 있죠. 그리고 그런 과정들을 보면서 축적되면서 해소될 문제지 모여서 이렇게 회의하자 모든 판사는 이걸 따라라 이렇게 우리 사법 시스템이 그런 시스템이 아니거든요. 이게 이런 논란 자체가 공수처 포함해 가지고요. 이런 논란 자체가 어느 정도는 나올 수 있는 논란이다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걸 어떤 게 절대적으로 옳아서 어떻게 말해야 되나 그런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 김현정gt; 그래서 검찰이 즉시 항고를 해서 다른 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을 하는가 상급 법원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가 이거를 해소하고 그다음 재판을 갔어야 되는 건 아닌가 싶은데 검찰이 즉시 항고를 안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한동훈gt; 역시 전례가 있는 사안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사안에서는 독립적인, 검찰도 준사법기관이니까요. 독립적인 판단이 중요한데 여러 가지 고려해서 판단했겠죠. 거기에 대해서 제가 뭐 구체적으로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하기에는 이게 전례도 없고 이게 그렇게 일도양단식으로 뭐는 맞고 뭐는 안 맞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걸 뭐 이건 이랬어야 한다 저랬어야 한다 그렇게 말할 만한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 김현정gt; 심우정 검찰총장이 대통령 좀 봐주려고 그런 거 아니야 이런 얘기 지금 나오잖아요?

◇ 김현정gt; 지금 민주당에서는 심우정 검찰총장이 2~3일 내에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하겠다라는 입장도 발표를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한동훈gt; 이제 30번을 넘어가겠네요.
◇ 김현정gt; 탄핵 청구?
◆ 한동훈gt; 예. 서른 번 넘어가겠네요. 탄핵이라는 말 자체가 그 이전에는 어느 정치세력이든 간에 탄 자 얘기할 때 이렇게 좌우를 살피고 눈치를 봤죠. 역풍이 당연히 온다는 전제하에서. 그게 저는 어떻게 보면 87 체제를 유지한 근본적 힘이었다고 봐요. 절제죠. 계엄을 쓸 수 있고 탄핵이 있고 헌법에 없었던 건가요? 몇십 년 내내 계속 있었는데요.
◇ 김현정gt; 계엄도 있고 탄핵도 있고.
◆ 한동훈gt; 그렇죠. 그렇지만 어 거기까지는 안 가는, 서로 간에. 아주 극단적인 이 전쟁 같은 여야 관계가 그동안 없진 않았잖아요. 늘 그랬지만 그런 것까지는 안 가는, 그 버튼까지 누르지 않는 그런 절제가 기본적으로 있었죠. 그러니까 이 87 체제를 지탱해 온 에너지라고 봐요. 그런데 그게 무너졌는데 그 결국은 이 한계를 더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게 어떤 절차가 되든 간에 내가 마음에 안 들면 그냥 탄핵을 하겠다 이런 얘기잖아요. 저는 국민들께서 이런 점은 상당히 우려하고 걱정하시고 위험하게 보실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gt; 87 체제의 한계를 보여준 계엄 또 이번 탄핵, 검찰총장 탄핵.
◆ 한동훈gt; 30번이 되는 거죠. 지금까지 29번인데.
◇ 김현정gt; 그런 말씀을 지금 하셨는데. 근데 지금 답변하시는 거 쭉 들으면서 아니 한동훈 대표 혹시 그러면은 대통령 탄핵 불가피 입장에서 좀 변화가 있는 건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 계실지도 모르는데 혹시 입장에 변화 있으십니까? 탄핵 불가피, 불법 계엄 이 입장에.
◆ 한동훈gt; 그날도 물으셨죠? 그날도 탄핵의 입장을 이 취지로, 그러니까 아마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 그랬을 때 제가 뭐라고 얘기했죠? 탄핵*계엄으로 정정은 불법이라고 정확하게 말씀드렸죠.
◇ 김현정gt; 그날이 이제 계엄의 날.
◆ 한동훈gt; 그렇습니다. 대단히 우리가 대통령 우리가 이 배출한 어렵게 배출했죠. 저도 많이 애썼고요. 음 그런 대통령이 불법 계엄을 했고 그 계엄에 대해서 가지고 이런 상황까지 이른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대단히 고통스럽게 생각해요, 저는. 그 과정도 그랬고요. 그렇지만 또 나라 먼저 생각하고 국민이 먼저 생각해야 됩니다. 제 생각은 그날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습니다.
◇ 김현정gt; 계엄 날 밤에 정말 믿을 수 없는 초현실적인 계엄 포고령이 발표되고 나서 저희가 여당 대표도 지금 이거 알고 있는 건가, 이게 그냥 공감하면서 이루어진 일인가 이게 궁금해서 전화, 문자 드렸고 야당 대표는 또 이거 어떻게 하실 건가 계엄 해제 어떻게 나설 건가 궁금해서 야당 대표한테도, 이재명 대표는 저는 이게 저희가 분주하게 움직였어요. 그러다가 이제 한동훈 대표가 짧은 인터뷰 하겠습니다. 이렇게 저희한테 입장을 밝히시고. 정말 질문지 준비 사전에 준비한 거 없고 답변 준비한 거 따로 없으셨겠죠? 즉석 인터뷰가 오갔던 그 내용이 지금 책에 담겨 있는 건데 그때는 어떤 심정이셨어요?
◆ 한동훈gt; 국민들한테 일단 미안했고요. 계엄 44년 만에 온 거잖아요. 그리고 있어서는 안 될 일 아닙니까? 저는 10시 반경에 그 소식을 보는 순간에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렇지만 그 생각을 길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건 막아야 되겠다. 그리고 그날 막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김현정gt; 그때가 이미 10시 넘어서.
◆ 한동훈gt; 10시 반 정도였죠. 제가 앵커님하고 연락한 건 아마 거의 12시 좀 넘었었을 거예요. 그러니까 그전까지는 제가 입장이 여러 가지 나간 상태였는데 제가 제일 걱정했던 건 이거였어요. 다음 날 아침에는 진짜 이거는 유혈 사태가 날 거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올 것이고 그리고 젊은 군인들과 또 젊은 군인들은 뭔 죄입니까? 그 걱정이 저를 너무 압도하고 있었고요.
또 하나는 아니 우리가 지금 이게 이룩해 놓은 경제 같은 게 있는데 이게 그날 해제되지 않으면 주식 시장이 열리지 않을 것이고 다른 나라에서 어떻게 볼 것인가 거기에 대한 걱정이 너무 컸어요. 다른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지만 결국은 어떻게든 막아야 된다라는 생각을 한 거고요. 그런데 또 우연치 않게도 제가 그 계엄을 조기에 막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어요. 여당 대표였잖아요. 그리고 게다가 전직 법무부 장관이기도 했고요. 여러 가지 뭐 개인적인 생각이야 뭐 자기 생각을 하잖아요. 그렇지만 역시 이걸 막아야 되겠다 그런 게 모든 걸 압도했었어요.
◇ 김현정gt; 그 계엄 날 후에 주변에서는 자꾸 눈에 띌수록 정치적으로 손해니까 한 발 물러나 있어라 이런 조언을 들으셨다고요. 근데 그러지 않으셨어요?
◆ 한동훈gt; 예.
◇ 김현정gt; 그래서 결국은 대표직에서 축출되셨고, 축출이라는 표현은 제 표현 아니고 책에 그렇게 쓰셨더라고요. 축출됐다, 나는.
◆ 한동훈gt; 웃음 다 아시잖아요. 그러니까 뭐 그거 뭐 아니라고 할 필요는 없죠.
◇ 김현정gt; 지금은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배신자 프레임까지 좀 걸려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님은 뭐라 그러셨냐면 한동훈 대표가 당을 망쳐놓고 다시 돌아온다고 그러니 어디 다시 돌아오느냐, 양심 없다. 그런 말씀까지 하셨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현정gt; 그 생각도 하셨어요?
◆ 한동훈gt; 뭐 그렇지 않겠습니까? 뭐 저는 상황을 다 충분히 아는데요. 그렇지만 뭐 누구라도 그 자유민주주의 생각을 가진 사람이면 저는 속도의 문제지 저 같은 판단을 했을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막상 그 일이 끝난 게 한 5시 반, 4시 반, 5시 반 이때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가 이제 진짜 여러 가지 선택의 문제에 접했어요. 그런데 저보고 이제 뭐 우왕좌왕했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잖아요. 진영에 따라서 그런데 사실 저는 우왕좌왕한 건 아니었어요. 저는 이 원칙을 처음부터 끝까지 갖고 있었거든요.
◇ 김현정gt; 어떤 겁니까?
◆ 한동훈gt; 이건 불법 계엄이다, 불법 계엄을 한 이상 고통스럽지만 대통령은 직을 유지할 수 없다.
◇ 김현정gt; 직을 유지할 수 없으니 바로 탄핵으로 가야 된다는…
◆ 한동훈gt; 다시 한번요. 그리고 세 번째가 더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갈등과 상처를 최소화해야 된다라는 원칙을 갖고 움직인 겁니다. 저는 아까 잠깐 말씀하셨지만 탄핵보다 더 나은 길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지금에 있는 이런 그 큰 갈등 상황을 그래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겁니다.
◇ 김현정gt; 거기에는 윤 대통령의 스타일을 워낙 잘 알기 때문에 스스로 내려오는 길이 아니면 이 이 윤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이 인물은 결국 지금 우리가 보듯이 굉장히 강하게 나갈 것이고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케이스와는 상당히 다를 것이다 이것을 예견하신 거예요?
◆ 한동훈gt; 꼭 개인의 문제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고요. 그 이후에 더 우리의 세상이 우리 대한민국이 더 적대적이 됐어요. 그러니까 더 적대적이고 어느 정도 승복하지 않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그 이후 상황을 보십시오. 아까 우리 잠깐 얘기했지만 30번의 탄핵을 시도하잖아요. 그러면서 서로 간에 정말 적대적으로 그러니까 과거 같으면 어느 정도는 벨트 라인 아래는 안 친다, 눈은 안 찌른다, 이런 룰 자체도 없어진 상황이 됐기 때문에 저는 어 이게 탄핵 국면으로 갔었을 경우에 우리의 통합과 화합이 정말로 어려워지고 지금 대단히 어려운 AI 시대로 가야 되는 상황이잖아요. 어려운 시점이라기보다는 정말 중요한 시점이죠. 여기서 그런 갈등이 너무 커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당연히 그런 예상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이 가능하다면 어려운 건 저도 알았죠. 그리고 또 하나는 어렵지만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었고 시도했지만 안 돼서 어쩔 수 없는 경우하고 아예 시도조차 안 한 거 하고는 저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gt; 알겠습니다. 민주당이 이제 30여 번에…
◆ 한동훈gt; 30번이죠. 오늘 검찰총장을 하면 30번이 되는 거 아닌가요?
◇ 김현정gt; 탄핵 시도 얘기하셨는데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또 불법 계엄, 계엄을 하는 대통령은 없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은 지적은 해야 될 거 같아요.
◆ 한동훈gt; 그러니까 제가 앞장서서 저지한 거 아닙니까?
◇ 김현정gt; 그러니까 그것도 아니다라고 하신 거죠?
◆ 한동훈gt; 이거는 자유민주주의예요. 자유민주주의의 핵심은 남의 자유를 보호하는 거 법치주의잖아요. 저는 이번 계엄을 불법 계엄이라고 말씀드린 이유 중 하나는 중요한 이유는 이런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반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탄핵을 30번 하는 것도 역시 자유민주주의에 반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걸 계엄으로 일거에 해결하는 것은 역시 우리 헌법 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반한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이 계엄을 여당 대표가 직접 나서서 막고 하는 건 저 개인의 손해, 개인이 입는 공격과 타격의 문제도 그렇지만 진영과 보수가 입는 타격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이 생각을 했거든요. 제가 어디 가서 진짜 보수의 정신이라고 얘기했거든요. 진짜 보수의 정신은 책임감이라고 생각해요. 결국은 피해가 있거나 손해가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기본을 지키고 우리 시스템을 지킨다는 어떤 책임감 같은 거, 저는 그걸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gt; 알겠습니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에 대한 선고는 이번 주 금요일 14일이 유력하다 이런 이야기 나오는데 인용 아니면 기각 둘 중 하나죠. 만약 인용으로 선고가 나면 두 달 안에 대선입니다. 당장 벌어질 수도 있는 일이 됐기 때문에 현실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제가 질문드리지 않을 수 없어요. 지금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 1위 달리고 있습니다. 여당 인사와의 격차도 꽤 큽니다. 과연 반전 카드가 있겠는가 아니면 이대로 어대명이겠는가 어대명이 될 가능성이 커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 얘기를… 시간 지금 다 됐죠, 1부 다 됐죠. 질문만 던져놓고 답변은 2부에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2부로 갑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2부 출발합니다. 1부 한동훈 대표 전 대표와 인터뷰하다가 시간이 넘쳐서 2부로 왔거든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질문만 던지고 제가 답변을 못 듣고 넘어왔는데 그러니까 탄핵 심판이 탄핵 선고가 내려지고 혹시 인용이 되면은 60일 안에 바로 대선을 치러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어서 질문드린 건데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여당 인사들과 격차도 큰 상황, 그래서 결국 어대명 아니야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 이거 반전 카드 있는가 뭐 한동원 대표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있는가 그겁니다.
◆ 한동훈gt; 그런 여조들의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 김현정gt; 그런 여론조사요? 뭡니까?
◆ 한동훈gt; 탄핵을 찬성하는 수치가 있죠 민주당을 지지하는 수치가 있죠. 그리고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수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격하게 부등호가 이어지죠. 민주당의 탄핵을 찬성하는 수치는 크고 그거보다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수치가 작지만 더 크고 현격하게 작게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수치가 나옵니다. 결국 그건 이재명 대표가 대단히 위험한 사람이라는 점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크다는 거예요. 천장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면 역시 저는 그 수치를 반대로 이해하는 것이 여론조사 수치를,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국민들이 그 위험성을 잘 인지하고 계시고 분명히 한계가 크다. 그러니까 위험한 세상, 세상이 점점 더 위험해지는 것, 위험한 사람이 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겠다는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뭉친다면 이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이다. 저는 오히려 그렇게 느끼고요. 그리고 이분이 제가 다시 이제 책 내고 나온 다음부터는 자기가 중도 보수다 이런 얘기는 안 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gt; 제가 이렇게 보지는 않았는데 그 중도 보수다라는 이야기를 이재명 대표가 하셨잖아요?
◆ 한동훈gt; 그 이후에는 안 한 것 같은데요.
◇ 김현정gt; 그건 어떤 의미로 해석하세요?
◆ 한동훈gt; 우리 국민의힘은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어요. 저를 많은 분들이 중도 보수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죠. 저는 다양한 생각들을 하기 때문에 꼭 어느 하나의 그거를 규정할 수는 없다고 보지만 결국은 이재명 대표는 여러 가지를 그냥 자기한테 유리한 걸 이것저것 던져보는 식으로 가는데요. 그 실체가 불분명하고 결국 실천 가능성에 대해서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계세요. 말만 던지잖아요, 매번.
그런 면을 감안하면 저는, 그러니까 제가 이재명 대표가 이런 이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니 나쁜 사람이다 이런 얘기는 제가 더 이상 안 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역사를 봐도 나쁜 사람도 좋은 정치를 할 때가 있어요. 국민들은 어차피 지금 정치의 관점에서 보시니까요. 그렇지만 이재명 대표가 대한민국을 정말 위험하게 만들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는 말을 말씀을 계속 제가 드리고 있는데요. 이분이 만들 세상에 대한 어떤 불안감과 그걸 막아야 되겠다는 애국심 공동체에 대한 어떤 사랑 저는 이런 부분들이 점점 커져 가고 있고 그런 것 때문에 아까 제가 말씀드린 그 부등호 관계가 명확하게 성립되고 있다라는 생각을 해요.

◆ 한동훈gt; 중도라는 말 자체는 사실 모든 이슈에 대해서 가운데 지점을 계속 찍는 그런 사람을 말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그런 사람은 현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대신 어떤 그 확실하게 그 당파성과 진영에 따라서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슈에서는 이쪽으로 가기도 하고 어떤 이슈에서는 이쪽으로 가기도 하고 이런 분들을 말하는 거잖아요. 결국 그렇기 때문에 사안별로 합리적이고 실용적이고 국익에 맞는 결정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중도 보수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뭐 모든 이슈에 대해서 가운데 점을 찍는다 이런 의미는 아닐 거고요. 그런데 이제 본인이 그렇게 중도 보수하고 싶으면 와서 토론을 해야 돼요. 어떤 이슈에 대해서, 중도 보수적인 얘기만 해놓고 그냥 해놓고 나서 나중에 가보면 민주연구원은 다른 결과를 냈다 내지는 민주당은 그 입장이 아닌데 이렇게 그냥 간만 보고 빠질 게 아니라 이슈를 얘기했으면 올라가서 토론을 하고.
◇ 김현정gt; 지금 토론 신청하시는 겁니까?
◆ 한동훈gt; 저는 늘 많은 토론을 신청해 왔죠, 예전에도. 그런데 그분들은 제가 하자고 그러면 안 하시더라고요. 전에 금투세도 그랬었고.
◇ 김현정gt; 근데요. 이제 한동훈 대표님 여당의 경우에는 윤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여당 경선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거다라는 전망이 나와요. 왜냐하면 윤 대통령 스타일상 움직일 거고 결국은 당에 영향 미칠 거고 대통령이 점지한 사람 대통령이 미는 사람이 당 후보가 되지 않겠는가, 대통령이 광화문 광장에 서서 손 한 번 번쩍 들어주면 그 사람이 경선에서 최종 후보 되지 않겠는가 그런 얘기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한동훈gt; 그걸 미리 그렇게 예측하시거나 그럴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 지지자들이 대단한 애국심과 공동체에 대한, 공동체를 지키겠다는 강한 마음이 있어요. 결국은 그런 마음 그러니까 위험한 세상을 막아야 되겠다는 마음들 저는 이런 것들이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할 거라고 생각해요. 자꾸 우리 보수 쪽 그리고 중도 이런 쪽에서 생각이 다른 부분이 많죠. 우리는 생각이 똑같습니까? 다른 부분이 훨씬 많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gt; 그렇죠.
◆ 한동훈gt; 그렇지만 정치는 공통점을 찾는 거예요. 공통점에 대해서 나라를 어떻게 AI 시대에 어떻게 발전시키고 미래로 가겠다는 생각, 87 체제를 극복해서 적대적 공생 관계를 끝내고 싶다는 생각 이런 부분들에서는 많은 부분들이 공통점을 갖고 있어요. 저는 어떤 차이점을 중심으로 바라보고, 그리고 이런 부분이 이렇게 되고 이렇게 나빠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우리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확실한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보수는, 우리 보수라는 말보다는 우리 보수를 지지하는 분들 그리고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은 정말 중요할 때는 정말 집단적으로 합리적인 판단과 전략적인 판단을 해 왔습니다.
◇ 김현정gt; 그 말씀은 대통령이 광화문 광장에 서서 어떤 후보의 손을 번쩍 들더라도 그 후보가 아니다 싶으면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 지지층은 그 후보 뽑지 않을 것이다. 합리적 판단할 것이다 이렇게 봐도 됩니까?
◆ 한동훈gt; 저만 국민이 먼저가 아닙니다. 저는 합리적인 우리 국민들도 다 국민과 이 나라를 먼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그분들이 어떤 게 진짜 나라를 위한 것이고 어떤 게 진짜 우리 국민을 위한 것인지를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gt; 알겠습니다. 대통령을 만나서 혹시 지금 여당 인사들은 줄줄이 이제 만남을 신청하고 한다고 하는데 대통령을 만나서 좀 이렇게 이렇게 하자라는 그런 이야기들 직접 해보실 생각도 있으세요?
◆ 한동훈gt; 그런 얘기를 물어보시는 분들도 꽤 계시던데요. 저는 언젠가 때가 되면 대통령 뵐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그 정도로 말씀드리죠.
◇ 김현정gt; 그 언젠가가 언제라고 생각하시는 걸까요?
◆ 한동훈gt; 그러니까 그게 뭐 그렇게 그런 중심으로 얘기할 문제는 아닐 것 같고요.
◇ 김현정gt; 알겠습니다. 사실 책이 이제 계엄 당시 이야기를 담다 보니까 어떤 정책 비전 이런 이야기, 한동훈 머릿속에는 어떤 정책이 들어 있나 이런 부분은 좀 이번에 빠져 있는 것 같던데요. 한동훈의 미래 비전이랄까요? 어떤 것들을 생각하고 계세요?
◆ 한동훈gt; 저는 이제는 시대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를 교체하는 게 아니라 선수 교체만 하면 이 나라는 더욱더 잔인한 싸움에 에 전장이 될 것이고 국민들은 미래로 나가지 못하게 될 거예요. 그런 면에서 저는 87 체제의 개헌을, 87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말씀드려왔고 그걸 위해서 필요한 것이 중요한 임무를 맡을 사람의 희생이라는 점이죠. 그러니까 제가 임기 3년 단축은 반드시 약속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거고 또 하나는 AI 전환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지금 세계가 AI 시대로 전환되고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숟가락 얹고 올라타지 못하면 우리가 정말 어려워질 거예요. 이게 중심으로 삼아야 하고요. 그 과정에서 더 실용적인 정책을 펴야 된다고 생각해요. AI 시대 된다고 해서 다 사람들 전문가들 불러서 뭐 사진 찍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어차피 민간 영역에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가 너무 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많은 민간 영역에서 이미 잘하고 있어요. 그러면 정부 영역에서 정치 영역에서 박수 쳐드리고 제도를 만들어 드리고 발목 잡지 않고 이런 게 대단히 중요해요.
정부가 할 일은 그 과정에서 전력 문제 같은 어떤 기본 문제를 아주 강력하게 해결하는 건데요. 그 점에서 저는 차차 말씀드리겠지만 우리 에너지 정책 같은 데 있어 온 과도한 PC주의 같은 것을 확실하게 정리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AI 시대에서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하잖아요. 그러니까 재생에너지 뭐 이런 식의 접근으로는 이 시대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미국도 이미 그걸 버린 상태고요. 그런 실용적인 정책을 말씀드리고 있고요.
또 세 번째로라면 결국 우리 잘 살기 위해서 AI 시대에 가자는 거고 87 체제 극복 하자는 거잖아요. 복지의 문제인데요. 결국 저는 성장은 복지의 도구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복지와 성장이 선순환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장해서 기업만 잘 사는 게 아니라 성장해서 지금 우리 모두가 다 혜택을 봐야죠. 미래를 위해서 희생을 해도 안 되는 거고요. 그런 면에서 저는 지금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청년 정책도 그렇고요. 그리고 인구 절벽 같은 문제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가 지금 아이는 막 원하잖아요. 아이는 정말 필요하다고 하는데 아이는 원하면서 또 부모는 원하지 않는 그런 정책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대신 키워주겠다, 그런데 부모 입장에서 바라는 건 그게 아니라 이 중요하고 정말 보석 같은 시간을 아이와 같이 보낼 수 있는 그것도 사회적 분위기, 육아 휴직이라든가 뭐 이런 부분도 그렇지만 사회적으로 이걸 벌하지 않고 불이익 주지 않는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그런 정책이 필요하거든요.
◇ 김현정gt; 알겠습니다.
◆ 한동훈gt; 그런 정책을 하기 위해서 노력해 보겠습니다.
◇ 김현정gt; 책을 하나 따로 쓰셔야 될 거 같아요, 그걸로. 웃음
◆ 한동훈gt; 그러니까 이게 미래 정책이라든가 이런 말씀하실 때 보면 항상 마지막 질문을 주셔서 말씀할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 김현정gt; 죄송해요, 다음에는 그걸로 따로 한번 모시든가 해야 될 것 같아요. 아주 짧게 두 가지만, 아까 그 이재명 대표하고 토론하고 싶다고 그러셨잖아요. 그럼 지금 말씀하신 그 경제 정책에 대한 거 하고 그다음에 개헌 얘기 가지고 한번 토론 신청해 보신 건 어떨까 그 생각이 잠깐 들었고.
◆ 한동훈gt; 많은 토론을 하고 싶어요. 주제에 상관없이.
◇ 김현정gt; 또 하나는 지금 막 들어온 질문인데 근데 결국은 윤 대통령과 대척점에 있고 핍박을 많이 받고 그것 때문에 이제 뭐 그런 정치인이지만 또 대통령과, 윤 대통령과 같은 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안 된다라는 얘기도 많이 나오거든요. 어떻게 극복하실 겁니까?

제가 검사 때 있었던 여러 가지 강강양약, 저는 검사 때 제가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해요. 강자에게 더 엄격하고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해요. 제가 했던 일에 대해서 누가 빽 써서 봐줬다 누구 외압 받았다 이렇게 말한 분은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러지 않았거든요. 그 점에 대해서 저는 직업윤리에 충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겁니다. 지금 여러분께서 많이 봐주시는 거는 제가 그동안에 정치하는 걸 많이 봐주셨어요. 그걸 보시면 된다는 거고.
그러니까 먼저 이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검사 정치 뭐 이렇게 폄하할 때 얘기할 때 이렇게 얘기하죠. 제일 나쁜 걸 이 두 가지로 얘기합니다. 까라면 까라 물라면 무는 그런 상명하복 뭐 이런 거잖아요. 두 번째는 줄 세우기 뭐 이런 거죠. 그런데 저는 그 반대 아닙니까? 까라면 까라라고 했었으면 제가 계엄을 막았겠습니까? 까라면 까라고 했었으면 여사 문제 제기하고 하나하나에다가 이종섭, 황상무 문제, 의료 문제, 명태균 문제 그리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제가 직언을 했을까요? 오히려 저는 그 반대점이었고 그리고 제가 당 대표를 하면서 만약에 줄 세우기를 했었으면 제가 이렇게 안 됐겠죠.
◇ 김현정gt; 윤 대통령과 같은 검사로 묶지 말아달라는 말로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 한동훈gt; 꼭 그렇게 누구와 그렇게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 검사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고 저는 열심히 일했어요.
◇ 김현정gt;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죠. 한동훈 전 대표님 고맙습니다.
◆ 한동훈gt;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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