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 면전에 "못 알아듣겠는데"…당사자가 본 결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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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7일 기자회견에서 나온 윤 대통령의 반말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외신 기자가 한국말로 질문하자 "말귀를 잘 못 알아듣겠는데"라고 말한 장면이 그대로 생중계됐는데요. 저희가 질문을 했던 외신 기자에게 당시 상황을 물어봤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기자회견엔 외신 기자들도 많이 참석했습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하루 전 트럼프 당선까지 높아진 한반도의 변동성에 대처하는 우리 정부 입장에 관심이 쏠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국어로 질문하는 외신기자에게 못 알아듣겠다고 한 윤 대통령의 반응이 논란이 됐습니다.
[채드 오캐럴/NK뉴스 기자·CEO : 평양 드론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이 남북 관계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강화한다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약화한다고 생각합니까?]
[나 말귀를 잘 못 알아듣겠는데…]
[채드 오캐럴/NK뉴스 기자·CEO : 한국어 시험처럼…죄송합니다.]
이를 두고 "다시 질문해달라고 직접 요청하지 않고 부하 직원에게 반말로 전한 것이 무례했다"거나 "백악관에서 한국기자에게 영어발음 못 알아 듣겠다고 했으면 인종차별 지적이 나왔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오캐럴 기자는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물어봤습니다.
"윤 대통령의 반응에 개인적으로 나쁜 감정은 없다"면서도 일부러 한국어 질문을 준비해간 거라고 했습니다.
[채드 오캐럴/NK뉴스 기자·CEO : 한국 특파원들이 워싱턴이나 런던에 올 때 영어로 질문하는 것처럼 저도 한국어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윤 대통령에게 한국어로 굉장히 구체적으로 질문하고 싶었습니다.]
진행을 맡은 대변인에게 반말 섞은 지시를 한 것도 논란을 불렀습니다.
[하나 정도만 해. 목이 아프다 이제. 그래, 더 할까? {그러면 한두 개만 더 받도록 하겠습니다.}]
체코 원전 덤핑 수주 의혹을 무식한 얘기라거나 대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노력을 설명하면서는 "미쳤냐"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방극철 / 영상편집 박선호 / 영상자막 김형건]
윤샘이나 stitch@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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