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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지지율 안본다는 尹 겨냥 "민심 안 읽는단 것…대통령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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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11-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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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회견 후 與 의원들 포기한 듯 기분 좋죠 그러더라"

"부족한 기자회견이란 것을 한동훈 대표도 알고 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캡처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을 두고 "이제 지지율 더 떨어질 일만 남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혹평했다.


김 의원은 8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사실 기대가 별로 없었는데 역시 실망도 시키지 않았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분들 뵈었더니 기분 좋죠 그러더라"며 "여당분들도 약간 포기한 심정으로 저희한테 부러워하는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지율 급락에도 윤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 비슷하지 않냐라고 얘기하지만 저는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을 하던 분이라 일반 대중의 마음을 읽고 그걸 뺏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안다. 도덕적으로 비판을 받을지언정 유권자들이 원하면 그걸 이야기하고 공약으로 만들기 때문에 제가 봐도 당선될 요인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개 국회의원인 저도 매번 신경을 쓰는데 대통령이 민심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에서 "지지율이라는 것으로 참모들에게 바가지 긁힘을 많이 당하고 있다. 누가 이제는 전광판 좀 보고 뛰세요 이런 칼럼을 주더라"라며 "어쨌든 지지율 올리는 꼼수 같은 거 저는 쓸 줄도 모르고 제 체질에도 안 맞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입장문에 대해선 "국민의 마음을 바꾸기에는 많이 부족한 기자회견이라는 걸 한 대표도 아는 거다"며 "뒤의 한 문장에다가 본인의 마음을 다 집어넣었다. 앞으로 내 말을 더 들으시라라는 대통령실에 대한 메시지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하루 만에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이 약속한 사안들의 속도감 있는 실천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8일 자신의 SNS에 "중요한 것은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 있게 실천하는 것"이라며 "당은 지금보다 더 민심을 따르고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 전했다.

조세일보 / 김상희 기자 shhappylife2001@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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