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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통령실 제2부속실에 여사 집무실 설치하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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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11-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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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업무공간, 접견실만 마련

청와대 대비 3분의 1 규모

“국민 비판 여론 고려한 조치”


대통령실이 다음주 초 공사가 완료되는 제2부속실에 김건희 여사 집무실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는 또 다음주 남미 순방에도 동행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김 여사에 대한 국민 비판 여론을 고려한 조치로, 대통령 배우자 참석이 불가피한 특정 외교 활동 외 사실상 대내외 공개활동 제한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8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제2부속실 안에 김 여사 집무 공간이 없다“라며 ”용산 대통령실로 상시 출근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직원 업무공간과 접견실만 마련되는 등 제2부속실은 과거 청와대 제2부속실의 3분의 1 정도 크기이고, 실장 포함 5~7명으로만 구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다음 주 초 제2부속실 공사를 최종 완료할 방침이다.

이는 김 여사가 해외 정상 영부인 접견 등 반드시 필요한 외교 일정이 있지 않는 한 용산으로 상시 출근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김 여사 활동에 대한 국민 비판 여론을 고려한 조치“라고 했다. 제2부속실은 외교 관례 등을 따져 김 여사 참석이 불가피한 행사 등을 분류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다음주 윤석열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 김 여사가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를 공식 보좌할 제2부속실 실장에 장순칠 시민사회 2비서관을 정식 임명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대통령 부인에게 뭔가 요구가 오면 그런 걸 받아서 어떤 식으로 할지 대통령 부속실에서 했는데, 부속실도 워낙 바쁘다 보니 제2부속실이 그런 것들을 잘하면 리스크는 줄어들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도 했다.

한편, 임기 반환점10일을 지나 임기 후반기에 들어서는 윤 대통령은 ‘연내 4대개혁 성과 도출’에 온 힘을 쏟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정책 속도를 끌어올리고, 정책 홍보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또 다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수석이나 장차관들이 국민이 알기 쉽게 홍보를 직접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자주 말씀하신다“고 했다. 손기은·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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