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지지율 19% 최저…그래도 계속 "전광판 안 보고 뛰겠다" [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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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7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여론조사에서 19%로 자체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지지율 올리는 꼼수 같은 건 쓸 줄도 모르고 체질에도 안 맞는다”고 말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응답률 17.3%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19%, 부정평가는 74%였다. ‘모름·무응답’은 7%다. 2주 전인 10월 4주차 같은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22%였는데, 2주새 3%포인트 하락한데다 전국지표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19%로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응답자의 57%는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 점을 묻는 질문에 ‘없음’을 택했다. 윤 대통령이 가장 잘못하고 있는 점으로는 ‘친인척 및 측근 비리 연루’가 29%로 가장 높았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지지도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인 셈이다. ‘국민과의 소통 부족’14%, ‘경제 및 민생 해결책 부족’11%, ‘의료개혁 등 일방적인 개혁 추진’11%이 뒤를 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바닥을 치는 지지율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야구 선수가 전광판 보고 운동하면 되겠나. 전광판 안 보고 공만 보고 때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선거 때부터 계속 했다”며 “그러한 제 마음에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 여론보다는 국정 성과로 증명하겠다는 주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지지율이라는 것은 참모들에게 바가지 긁힘을 많이 당하고 있다. 누가 ‘이제는 전광판 좀 보고 뛰세요’ 이런 칼럼을 주더라”라며 “어쨌든, 지지율 올리는 꼼수 같은 거는 저는 쓸 줄도 모르고 제 체질에도 안 맞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래세대를 위해 강하게 싸우면서도 가야 될 부분과 국민들 불편을 최소화하고 마음을 잘 좀 살펴가면서 해야 되는 부분을 잘 가려서 한번 해보겠다”라며 “그러면 또 좀 나아지지 않겠냐”고 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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