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청와대 가면 뒈진다고 했다"…김건희에게 대통령실 이전 조언 정황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명태균 "청와대 가면 뒈진다고 했다"…김건희에게 대통령실 이전 조언 정황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11-08 10:39

본문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8일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한수빈 기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8일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한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무속적인 이유로 대통령실 이전을 권고한 정황을 보여주는 녹취를 공개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명씨는 ‘지금 당선인윤 대통령이 광화문으로 이전할 모양인가’라는 지인의 질문에 “경호고 나발이고 내가 김건희 여사에게 거기 가면 뒈진다 했는데, 본인 같으면 뒈진다 하면 가나”라고 답했다. 명씨가 김 여사에게 기존 청와대를 이용하면 명운이 안 좋을 수 있다고 조언한 것으로 추정된다.

명씨는 이어 “내가 김 여사에게 뭐라 했는지 알아요”라며 “본인이 영부인 사주가 들어앉았고, 그 밑에 대통령 사주가 안들어 왔는데”라고 말했다. 일부 끊긴 뒤 이어지는 대화에선 “내가 3월 9일이라서 당선된다 그랬다. 꽃 피기 전에는 윤석열이가 당선이 되고 피면 이재명이를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이라며 “그래가지고 함성득 교수가 전화왔어. 진짜 하루이틀 지났으면 대선에서 졌겠다 그랬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지는 대화에서도 “내가 이랬잖아. 그 청와대 뒷산에, 백악산북악산은 좌로 대가리가 꺾여있고, 북한산은 오른쪽으로 꺾여있다니까”라며 청와대의 기운이 안좋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강조했다. 또 “김종인 위원장 사무실에서 보니까, 15층이라 산중턱에 있는 청와대가 딱 잘보이데”라는 말도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번 대화가 2022년 대선 이후 4월쯤 녹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2년 1월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될 것”이라며 “기존 청와대 부지는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명씨의 조언이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이전 공약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민주당은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 측은 공개한 녹취와 관련해 “김 여사 등 핵심 인사들과 내밀한 관계였던 명씨의 대선 직후 발언이라 더욱 주목되는 부분”이라며 “명씨는 윤 대통령의 당선 이유도 김 여사에게 무속으로 설명하고 있다. 김 여사를 통해 무속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당장 4800만원을 어디서 구합니까”··· 서민들 ‘날벼락’
· “부부싸움” 농담, “하나만 해” 반말, “무식” 반박…윤 대통령, 125분간 26개의 답변
· 김예지, 활동 중단 원인은 쏟아진 ‘악플’ 때문이었다
· [속보] “아내 순진…잠 안 자고 내 폰 봐서 ‘미쳤나’ 그랬다” [대통령 기자회견]
· [단독] 김태열, 대통령 회견에 “명태균, 김건희와 수시로 통화했다고···거짓말 누가 하나”
· 민주, 명태균 음성 추가 공개···“내가 윤상현 복당 시켜” “정진석 게임 안 돼”
· “펑! 하더니 사람 떨어져”···부산 빌라 화재, 5층 주민 추락사
· 친한계 “안 하느니만 못해” vs 친윤계 “진솔한 사과”···쪼개진 여당
· “이게 사과냐” “해명은커녕 파국”···윤 대통령 담화에 들끓는 시민사회
· [속보] 윤 대통령, 무엇에 대한 사과냐 묻자 “구체적 언급 어렵다” [대통령 기자회견]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짧게 살고 천천히 죽는 ‘옷의 생애’를 게임으로!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402
어제
2,199
최대
3,806
전체
715,71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