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트럼프, 마구잡이 北도발에 안믿긴다며 어떻게 할건지 묻더라" [대통령... > 정치기사 | politic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진행한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여러 무력 도발에 대해 “믿기지 않는다. 어떻게 할 건가”라 물었다고 윤 대통령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59분께 트럼프 당선인과 약 12분간 첫 전화통화를 하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여러 무력도발에 대한 상황을 트럼프 당선인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북핵에 대한 얘기 보다도 북한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계신지, 먼저 얘기를 좀 하셨다”며 7000개 이상의 오물풍선 살포,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을 트럼프 당선인에게 언급하며 “이런 것들을 마구잡이로 쏜다 그런 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응방법을 묻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가까운 시일 내 만나 많은 정보와 방안에 대해 얘기를 하자고 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트럼프 당선인이 “지금 한국 조선회사들이 미국 해군 함정 수리를 하는 이런 걸 알고 계시는 건지 ‘미국 조선업이 많이 퇴조했는데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했다”며 이에 대해 “미국의 경제와 안보를 위한 일이기 때문에 적극 참여하려고 한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미일 삼각협력은 잘 진행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금명간 또 만날 일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선에 파견돼 본격 전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대해 윤 대통령은 “종전 인도적 지원에서 북한군의 관여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지원방식을 바꿔나간다”며 “무기지원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거고, 상황을 앞으로 더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무기를 지원하면 방어무기부터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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