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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尹, 석방 통보 뒤 "하고 싶은 말 있다"…경호처 난색에 구술 메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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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03-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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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석방’ 尹, 관저정치 복귀…‘지지층 결집’ 여론전 나서나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석방된 직후 발표한 메시지는 검찰의 석방지휘 통보를 받은 뒤 출소를 준비하는 30여 분 동안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직접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서울구치소 앞에서 연설을 희망했지만 경호처가 난색을 보여 윤 대통령이 불러주는 구술 메시지를 받아 적어 배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은 8일 오후 5시 10분 전후로 검찰의 석방지휘 통보가 서울구치소에 문서로 전달된 뒤 본격적인 출소 준비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때 윤 대통령은 접견 중이던 수행원들에게 구치소를 나서면서 직접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통령경호처가 경호 문제 등을 우려하며 난색을 보이자, 윤 대통령은 수행원들에게 “그러면 내가 하는 말을 받아적어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후 수행원이 빠르게 윤 대통령이 불러주는 메시지를 받아 적은 뒤 출소 시점에 맞춰 메시지를 배포하게 됐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 측이 8일 배포한 메시지에 담긴 “제 구속과 관련해 수감돼있는 분들의 석방을 기도한다”는 등 내용도 윤 대통령이 직접 불러준 원본에 담긴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측의 한 관계자는 “석방지휘 통보를 전달받은 뒤 20~30여 분의 짧은 시간 동안 구술 메시지를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석방지휘 문서에 적힌 당사자가 맞는지 등의 신분 확인을 거치고 영치 물품 등을 돌려받았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외부 정문 근처에 도착한 뒤 경호 차량에서 내려 150여 미터 구간을 걸어 내려오면서 현장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나눴고 지지자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주먹을 불끈 쥐어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법무부 호송 차량이 아닌 경호처 경호차량을 타고 서울구치소를 떠났다.

관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정진석 비서실장, 김성훈 경호차장, 강의구 1부속실장 등과 함께 김치찌개로 식사를 한 뒤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구치소는 대통령이 가도 배울 게 많은 곳”이라며 “성경을 열심히 읽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과거 구치소에 수감됐던 지인들을 하나둘 떠올리며 그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3월 중 선고될 것으로 관측되는 탄핵심판 선고 당일에 직접 심판정에 출석할지도 관심이 모인다. 윤 대통령 측은 추후 논의를 거쳐 탄핵심판 선고 심판정 출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이 헌재 심판 결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보고 외부 활동이나 메시지 공개 등을 가급적 절제하는 방안이 맞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측의 한 관계자는 “우선 대통령이 몸을 추스른 뒤 면담 일정 등이 정해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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