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석방에 "이제 헌재의 시간…평의도 원점에서 검토해야" > 정치기사 | politics

국민의힘은 8일 검찰의 윤석열 대통령 석방 결정에 대해 “늦게라도 현명한 결정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선 윤 대통령 탄핵심판 평의도 원점에서 철저히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이어 검찰이 윤 대통령 석방 결정을 내렸다. 시간이 지체된 것은 유감이지만 늦게라도 현명한 결정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이로써 공수처의 ‘불법 수사’로 시작된 대통령에 대한 체포 구속 전 과정이 정당한 법치를 무너뜨리려는 불온한 시도였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 평의를 원점에서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제 헌법재판소의 시간이다. 법원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은만큼 헌법재판소의 평의 역시 원점에서 다시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며 “무리한 법적 해석과 정치적 고려가 개입되지 않았는지, 헌정 질서를 훼손한 요소는 없었는지도 철저히 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그동안 무리한 내란몰이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대통령 불법 구금을 압박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했다.

앞서 검찰은 윤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다는 법원 결정에 따라 이날 오후 5시쯤 서울구치소에 석방 지휘서를 보냈다.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이 내려진 지 약 27시간 만이다. 검찰은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불복해 즉시항고를 할지, 윤 대통령 석방 지휘를 내릴지 검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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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cosmos@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