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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윤상현 복당시켰다…정진석·권성동 꼼짝 못해" 민주, 또 녹취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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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11-0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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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7일 대국민 기자회견 앞두고…민주, 또 녹취 공개

명태균 "본부장 정도 되려고 하면 윤상현이 정도 돼야"

"윤상현 살려면? 그래서 내가 함성득한테 시켰지…내 보고 미륵보살이라 하니까"

◆…[사진=명태균 씨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2021년 당시 무소속이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내가 복당시켰다"고 말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민주당이 6일 저녁 공개한 묘수라는 파일명의 녹취록에 따르면 명 씨는 자신의 지인에게 "내가 볼 때 윤석열 캠프 본부장 정도 되려고 하면 윤상현이 정도 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해당 대화 시점이 2021년 8월 초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윤상현이가 전두환이 사위인 데다가 이혼하고, 그 사람은 충청도다. 정진석이 꼼짝 못한다. 권성동이 꼼짝 못한다. 장제원이나 이런 아들애들은 가지도 못해요. 그 가들걔들을 누를려고 내가 윤상현이를 복당시켰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4선에 성공해 2021년 8월5일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윤 의원이 해당 녹취가 녹음된 당일 복당했다는 것이 민주당 설명이다.

명 씨는 "다음 주 월요일에 준석이 하고 나하고 윤상현이 만난다"며 "그래서 윤상현이가 저 캠프 본부장으로 앉을 겁니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또 당시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던 윤 의원이 구속을 피하기 위해선 캠프 본부장을 맡아야 한다며,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함성득 교수를 통해 윤 의원의 캠프 합류를 설득했다고 말한다. 윤 의원은 복당 두 달 만에 윤석열 캠프에서 총괄특보단장으로 임명됐다.

명 씨는 녹취에서 "제1야당의 제1지지율을 받는 후보의 총괄본부장을 잡아넣을 수 있어요? 법정 구속시킬 수 있어요? 안 그러면 윤상현은 법정 구속되는데, 정권 바뀌면 그 사람 어떻게 되냐. 무죄 되겠지"라고 말했다.

그는 "윤상현이 살려면 어찌해야 돼요? 그래서 내가 윤상현이 제일 친한 함성득이한테 윤석열 캠프 합류시키라고 내가 시켰지. 함성득이는 내 보고는 미륵보살이라 하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상현이가 얼마나 인맥 관리를 잘하는 줄 압니까? 윤상현 출신이 충청도지. 정진석이는 윤상현이 옆에 가면 게임도 안 돼"라며 "권선동이 말도 못하지. 그 가보면 장제원이는 근처도 못 가요. 그래서 친이 친박 딱 균형을 맞춰주고"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명 씨와의 통화 녹취 공개를 계기로 야당이 제기한 공천 개입 의혹을 직접 반박하고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일보 / 하누리 기자 haha@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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