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임오경 "나도 어찌보면 영화인…영화 산업 위기 함께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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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의 모티브가 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 영화의 위기 상황 돌파를 위해 여야가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영화진흥위원회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주최하는 한국영화 활력충전 토크콘서트: 영화로운 합심!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K 콘텐츠 중흥기 이후 급격한 침체기를 맞은 K무비 산업의 분위기 전환과 이를 위한 정책 수요 파악을 위해 전재수 위원장, 임오경·박정하 의원 주최로 준비됐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임 의원은 이날 "영화 산업을 함께 발전시켜보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문화예술 스포츠는 여야 정쟁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정하 간사와 임오경이 그런 의미를 함축해 토론회를 주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0년간 우리의 가장 친근한 문화 콘텐츠였다. 영화에는 다양한 시대상이 반영되면서 울고 웃었고 감동과 희망을 얻었다"며 "저 또한 우생순을 통해 비인기종목 핸드볼을 국민에 알리기도 했다. 저도 어찌 보면 영화인이라 볼 수 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코로나19 속에서도 기생충, 미나리 등 세계를 장악했다. 영화계는 어려움 속에서도 감동의 작품을 통해 우리를 웃게 해 주고 전 세계인들에게 한류라는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 위대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 의원은 현재 한국 영화는 새로운 위기에 처해있다고 짚었다. 그는 "산업 전반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 극장 영화가 퇴보하고, OTT 영화가 주목받으면서 마침내 부산국제영화제에 OTT 영화가 개막작이 됐다. 영화 현장의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아이디어와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을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혼자 힘 보다 함께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자리는 영화 산업을 고민하는 자리, 웃을 수 있는 자리다. 여야 구분 없이 합심해서 한국 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도움이 필요하거나 하셔야 할 일이 있으면 같이 고민하고, 웃고 슬퍼하는 그런 날들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전재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분투하고 있는 영화인들과 영화계에 도움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기생충으로 K 무비 열풍을 체감하기 전에 침체기를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토크콘서트는 전문가 분들에게 영화계 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긍정적인 역할분담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면 글로벌 영화시장을 겨냥해 K 무비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머지않아 한국 영화계에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저도 영화계 위기 돌파를 위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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