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직 안탔잖아"…활주로 쳐들어가 이륙하는 비행기 막아선 20대 > 정치기사 | politics

비행기를 놓친 남성이 활주로에 난입해 이륙 준비 중인 항공기를 막아서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3일 칠레 푸에르토몬트의 엘테푸알 공항에서 발생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알려진 이 20대 남성은 콘셉시온행 라탐항공 항공편을 놓치자 활주로로 진입해 이륙 준비 중이던 비행기를 가로막았다.

공항 탑승 구역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배낭을 멘 한 승객이 활주로를 가로질러 이륙을 준비 중인 비행기를 향해 달려가더니 비행기의 정면에 서서 막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는 조종석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약 1분 후 공항 직원들이 남성에게 다가가 활주로에서 끌고 나오는 장면도 담겼다.

이 남성은 현지 경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전에도 절도 등의 혐의로 체포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항의 보안 문제가 제기되자 칠레 민간 항공국DGAC 로스 라고스 지역 본부장인 호드리고 우르수아는 “이번 사건이 공항 보안 시스템의 취약성을 잘 보여준다”며 “기존 프로토콜을 검토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