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활성화할 적임자는…"고객 안심하도록 잘 이끌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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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리하에 전국 새마을금고 동시 이사장 선거가 처음으로 실시된 5일 서울 종로구 숭인1동 주민센터 투표소. shlamazel@yna.co.kr 2025.03.05 끝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더 바랄 게 있나요. 젊고 활발하고, 투자도 많이 해서 우리 동네 새마을금고를 활성화할 사람이면 되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리하에 전국 새마을금고 동시 이사장 선거가 처음으로 실시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숭인1동 주민센터 투표소.
약 1만명의 유권자가 새마을금고 서울 종로 중앙점과 광화문점 이사장을 뽑는 이곳을 찾은 최은순66 씨는 "30년 넘게 꾸준히 새마을금고를 이용해왔다"며 "고객 입장에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아침 운동을 마치자마자 친구들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반려견과 산책을 마치고 투표소에 왔다는 최종숙60대 씨도 "선거에 참여하려고 오늘 휴가를 내고 왔다"며 "새마을금고를 잘 이끌어갈 인물에게 표를 던졌다"고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금고 이사장 선거가 열리는 전국 새마을금고는 전체 금고 1천276곳 중 1천101곳이다.
입후보자는 1천541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41대 1이다.
2021년 새마을금고법이 개정되면서 금고별 이사장 선거 관리는 구시군선관위에 위탁됐고, 이번에 처음으로 전국 금고 이사장을 동시에 선출하는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회원 선거 참여를 늘리고, 금품수수 등 부정행위를 방지해 공정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투표 현장에선 처음 시행하는 동시 선거라는 데 의의를 두고 참여했다는 유권자들이 많았다.
휴일이 아니라 60∼70대 고령층을 중심으로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경우가 비교적 많았다. 기상 시간을 당겨 출근 전에 한표를 행사했다는 청년층도 있었다.
홍대입구역에 있는 직장에 가기 전 투표소에 들렀다는 민혜인30 씨는 "부모님이 꼭 투표하고 출근하라고 해서 짬을 내서 왔다"며 "10년간 새마을금고를 이용한 고객이기도 하고, 선거 앞두고 공보문이 배송되고 후보자들이 명함도 나눠줘서 선거를 모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투표를 계기로 지난 2023년 7월 발생한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이들도 있었다.
남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한모 씨는 "과거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 때 예금을 인출하려다 순번이 밀려 나중에야 찾을 수 있었다"며 "고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새마을금고를 잘 운영해 나갈 인물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11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해, 6.3%의 투표율을 보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확한 결과는 오늘 자정 무렵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는 오후 5시까지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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