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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 마지막 기회, 기자회견서 김건희 특검법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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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4-11-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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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민석 최고위원, 오른쪽은 박찬대 원내대표.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하려는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두고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겠다는 정도가 아니면 안 된다”고 압박했다.



당직을 맡은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이날 한겨레에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겠다’, 이렇게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거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발언이 나오면 국민들이 한번 더 기회를 줄 것”이라며 “아내인 김건희 여사의 행동을 반성·사과하고, 특검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 윤 대통령 자신을 둘러싼 의혹도 법적으로 진실을 규명하고 거기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는 수준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으면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특별감찰관으로 때우고, ‘나는 떳떳하고 한치 부끄러움 없이 이 자리에서 사심없이 일해왔다’ 이렇게 나오면 끝나는 거”라고 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문화방송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그야말로 사과하고 내각 총사퇴 수준으로 뭐든지 다 하겠다고 얘기하는 게 정상”이라면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은 정상적인 레인지범위에서 벗어나있기 때문에 정상적 반응을 안 할 거라고 본다. 아마 이건 이랬고 저건 저랬다, 명태균 나쁜 사람이다, 이런 설명 쪽으로 가지 않을까 예측된다”고 주장했다. 또 “참 유감스럽다, 이런 걸 사과라고 표현하면 할 수가 있겠지만 ‘잘못해서 죄송하다’는 의미의 사과는 안 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 등에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전용기 명태균게이트진상조사단 위원은 에스비에스S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김 여사와 명태균씨 관련 의혹을 얼마나 솔직하게 밝히냐에 따라 민주당의 대응이 달라지느냐’는 질문에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이번에도 우리 배우자가 마음이 여려서 어쩔 수 없었다, 이런 식으로 넘어가면 저희는 공세를 더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명씨가 취임식 전날 통화한 녹취부터 명씨와의 관계 등 모든 것을 공개해야 된다. 김 여사는 명씨와 계속 연락을 했으니 이김 여사한테 물어서 사실들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이 문제를 털고가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앞으로 녹취는 계속 나올 거고, 이번만 넘어가자는 식으로 발표한다면 국민들은 더 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 한겨레 자료사진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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