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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부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북 파병으로 사이버 위협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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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11-0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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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공격의 영향으로 5일 오후 한 때 국방부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았다.


국방부는 5일, 오후 5시30분께부터 국방부 인터넷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디도스 공격분산서비스거부이란 순간적으로 트래픽을 급증시켜 홈페이지를 다운시키는 해킹 기술을 말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은 즉각 디도스 대응체계로 대응 중이며, 현재 홈페이지는 정상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한때 국방부 홈페이지에 접속이 안 되거나 접속이 되더라도 속도가 느려 화면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일이 반복됐다.




전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인한 사이버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기관과 기업의 보안 강화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1일 ‘보호나라’ 사이트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국제 해킹그룹 관련 사이버 위협 증가 대비 보안 강화 권고’를 게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보안 강화 권고를 보면, 러시아 해킹 그룹 등에 의한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 각 기관·기업은 홈페이지나 주요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보안 대응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러시아의 해커 그룹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텔레그램 채널에 전남 나주의 곡물 창고를 해킹했다며 올린 동영상이 포착된 데 대해 “해킹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 펜테스트’라고 밝힌 이 그룹은 공격 대상인 나주 곡물 창고가 우크라이나 곡물을 헐값에 공급하는 창고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영상 게시물에서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심화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을 거론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국내 한 사이버 보안기업이 러시아 해커들이 한국 금융기관 동향을 파악한 금융보안 보고서를 공개해, 러시아 해커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빌미로 한국 정부기관고 금융회사에 해킹 공격을 시도했고, 이들이 정치적 동기로 지속적으로 디도스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디도스 공격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 디도스 공격으로 러시아 외무부 홈페이지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각 운영이 중단됐고, 이날 오전 10시 예정이던 외무부 정례 브리핑은 오후 2시로 연기됐다. 지난 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크림 반도의 러시아 은행 4곳에 디도스 공격을 가해 온라인 뱅킹을 마비시켰다고 주장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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