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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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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4-11-0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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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주식시장 어려워” 입장 선회
韓 “민심 이기는 정치 없어” 환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정부·여당이 추진해온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현재 주식 시장이 너무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민심 이기는 정치 없다”며 이 대표의 이런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달 중 국회 본회의에서 금투세를 폐지하기 위해 조만간 민주당과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시행 예정이었던 금투세는 시행 전 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금투세 폐지는 한 대표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지난 4월 총선을 지휘할 때 공약했던 사안이다. 한 대표는 7·23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때도 금투세 폐지 추진 방침을 거듭 밝혔고 당대표 취임 후엔 이재명 대표를 향해 금투세 폐지 문제를 논의하는 공개 토론도 제안했다. 국내 증시와 개인투자자 보호란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부자 감세’란 논리로 금투세 유예·폐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잖게 나오는 등 의견이 갈렸고 결국 민주당은 당 지도부에 결정을 일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가 금투세 폐지로 가닥을 잡은 것을 두고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중도 공략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가 국내 증시 불안 속에 1500만명에 달하는 개미 투자자를 의식해 폐지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선 여야의 차기 대선 주자군으로 꼽히는 한·이 대표가 표심 경쟁 차원에서 금투세 폐지에 뜻을 같이했다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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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혜 기자 jihe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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