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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중앙아 5개국 수석 대표 접견…"러-북 군사협력 저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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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4-11-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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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랏 누르틀례우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외교장관회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제17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중앙아시아 5개국 대표단 수석 대표들을 단체 접견하고 한-중앙아시아 관계 발전 방안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4일 무랏 누르틀례우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아세인 이사예프 키르기스스탄 외교1차관, 소디크 이모미 타지키스탄 외교차관, 베겐치 두르디예프 투르크메니스탄 주한대사를 접견하고 이 같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수석대표들에게 "중앙아시아가 우리에게 경제, 외교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자 우리와의 문화적 유사성으로 인해 한국인들이 친근하게 느끼는 특별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풍부한 광물자원과 우수한 인력 기반을 가진 중앙아시아에 대한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관심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아시아 지역에 거주 중인 32만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그동안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친밀한 관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 왔다"며 "우리 정부는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중요성을 중시해 지난 6월 중앙아시아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순방과 함께 한-중앙아시아 관계의 획기적이고 체계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초의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이 같은 구상을 바탕으로 우리 정부가 내년에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 정상회의가 한-중앙아시아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수석대표들은 "이번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이 공급망, 환경 및 기후변화, 디지털, 관광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양 지역의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기반한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 개최될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대한 중앙아시아 정상들의 관심과 기대가 대단히 높다"며 "이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연대해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의 도전에 함께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오랫동안 러시아 및 북한과 소통 채널을 유지해 온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러-북 간 군사협력을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수석대표들은 "국제법과 유엔 헌장이 준수되고 모든 국가의 독립과 영토주권이 존중돼야 한다"며 "모든 파트너국들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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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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