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이어 장제원도 수난시대…정권 말 윤핵관의 초라한 현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3-05 18:06 조회 14 댓글 0본문
현 정권서 원내대표 두번 권성동도
정권초 윤석열에 직언했다 ‘눈밖에’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성폭력 혐의로 피소돼 경찰 수사를 받는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아들이 액상 대마를 구하려다 적발돼 수사 선상에 올랐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당내 위세를 떨쳤던 ‘윤핵관’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 곤욕을 치르는 것을 두고 ‘정권말 현상’이란 분석이 나왔다.
경찰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아버지가 설립한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최근 고소돼 수사를 받고 있다.
장 전 의원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고 탈당 의사를 밝혔다. 그는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거짓”이라며 “반드시 누명을 벗고 돌아오겠다”고 적었다. 그는 A씨가 피해를 입었다는 2015년 10월이 오래된 점을 지적하며 “고소가 갑작스럽게 제기된 데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나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30대 아들은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울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지인 2명과 함께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윤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은 후 대통령과 수시로 국정을 논하는 정권 실세로 불렸다. 주요 직책을 맡진 않았지만 2023년 전당대회에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로 김기현 전 대표를 지원하는 등 실권자로 인식됐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인요한 혁신위’의 희생 압박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유학길에 올랐다. 이 의원은 김 전 대표 시절 실세 사무총장을 지냈고, 지난해 총선에서 인재영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했다. 두 사람은 윤 대통령의 의중윤심을 여당에 관철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그에 따라 당내 위상도 다른 의원들을 압도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당 내 평가다.
그런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악재를 겪게 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의 위기와 연결 짓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되고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될 위기에 처하자 윤 대통령 측근들의 힘도 약해졌다는 것이다. A씨는 지역에서 권력이 센 장 전 의원 일가가 무서워 말하지 못하다 뒤늦게 고소를 결심했다고 경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벌어진 이 의원 아들 사건이 최근에야 알려진 것을 두고도 비슷한 분석이 나온다.
두 사람과 달리 대표적인 윤핵관 중 한 명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권 초에 이어 두 번째 원내대표를 지내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이날 기자에게 “권 원내대표는 정권 초 비공개로 윤 대통령에게 직언하다가 대통령 눈 밖에 난 사실을 많은 의원이 알고 있다”며 “그래서 위기 상황에서 원내대표로 다시 뽑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성폭력 피소’ 장제원 “10년 전 사건 고소는 음모…당 잠시 떠나겠다”
· ‘대마 구매 미수’ 이철규 의원 아들, 경찰 “공범 2명 함께 검거해 수사”
· 장제원 전 의원, ‘성폭력 혐의’ 경찰 수사
· ‘대마 구매 시도’ 이철규 의원 아들 수사하는 경찰 “공범도 검거했다”
· [단독]행안부 ‘계엄날 국무회의록’ 작성 거부 이유는 대통령실의 ‘엉망진창 공문’ 탓
· “미치광이” 야유·환호 속 트럼프 100분 최장 연설…양당 협력 끝난 ‘미국의 민낯’
· 장제원, 성폭력 의혹에 “거짓···잠시 당을 떠나겠다”
· 홍대에서 북 콘서트 연 한동훈 “윤 대통령, 김건희·명태균 잘못 판단”
· 부산교통공사 여성 샤워실에 ‘몰카’…범인은 40대 남성 직원
· 구미서 취소 이승환 콘서트, ‘DJ’ 이름 딴 광주 공연장서 열린다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계엄, 시작과 끝은? 윤석열 ‘내란 사건’ 일지 완벽 정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권초 윤석열에 직언했다 ‘눈밖에’

국민의힘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렸던 장제원 전 의원과 권성동 원내대표, 이철규 의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찰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아버지가 설립한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최근 고소돼 수사를 받고 있다.
장 전 의원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고 탈당 의사를 밝혔다. 그는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거짓”이라며 “반드시 누명을 벗고 돌아오겠다”고 적었다. 그는 A씨가 피해를 입었다는 2015년 10월이 오래된 점을 지적하며 “고소가 갑작스럽게 제기된 데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나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30대 아들은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울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지인 2명과 함께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윤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은 후 대통령과 수시로 국정을 논하는 정권 실세로 불렸다. 주요 직책을 맡진 않았지만 2023년 전당대회에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로 김기현 전 대표를 지원하는 등 실권자로 인식됐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인요한 혁신위’의 희생 압박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유학길에 올랐다. 이 의원은 김 전 대표 시절 실세 사무총장을 지냈고, 지난해 총선에서 인재영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했다. 두 사람은 윤 대통령의 의중윤심을 여당에 관철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그에 따라 당내 위상도 다른 의원들을 압도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당 내 평가다.
그런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악재를 겪게 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의 위기와 연결 짓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되고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될 위기에 처하자 윤 대통령 측근들의 힘도 약해졌다는 것이다. A씨는 지역에서 권력이 센 장 전 의원 일가가 무서워 말하지 못하다 뒤늦게 고소를 결심했다고 경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벌어진 이 의원 아들 사건이 최근에야 알려진 것을 두고도 비슷한 분석이 나온다.
두 사람과 달리 대표적인 윤핵관 중 한 명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권 초에 이어 두 번째 원내대표를 지내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이날 기자에게 “권 원내대표는 정권 초 비공개로 윤 대통령에게 직언하다가 대통령 눈 밖에 난 사실을 많은 의원이 알고 있다”며 “그래서 위기 상황에서 원내대표로 다시 뽑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성폭력 피소’ 장제원 “10년 전 사건 고소는 음모…당 잠시 떠나겠다”
· ‘대마 구매 미수’ 이철규 의원 아들, 경찰 “공범 2명 함께 검거해 수사”
· 장제원 전 의원, ‘성폭력 혐의’ 경찰 수사
· ‘대마 구매 시도’ 이철규 의원 아들 수사하는 경찰 “공범도 검거했다”
· [단독]행안부 ‘계엄날 국무회의록’ 작성 거부 이유는 대통령실의 ‘엉망진창 공문’ 탓
· “미치광이” 야유·환호 속 트럼프 100분 최장 연설…양당 협력 끝난 ‘미국의 민낯’
· 장제원, 성폭력 의혹에 “거짓···잠시 당을 떠나겠다”
· 홍대에서 북 콘서트 연 한동훈 “윤 대통령, 김건희·명태균 잘못 판단”
· 부산교통공사 여성 샤워실에 ‘몰카’…범인은 40대 남성 직원
· 구미서 취소 이승환 콘서트, ‘DJ’ 이름 딴 광주 공연장서 열린다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계엄, 시작과 끝은? 윤석열 ‘내란 사건’ 일지 완벽 정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