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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2대, 폭탄 8발 민가 오폭…軍 "좌표 잘못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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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03-0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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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서 한미 실사격 훈련중 사고

15명 부상… 軍, 90분뒤 늑장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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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전투기가 한미 연합 실사격 훈련 중 민간 지역을 오폭해 10여 명이 다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은 조종사가 표적 좌표를 잘못 입력한 것이 사고 원인이라고 밝혔다. 군 안팎에선 12·3 비상계엄 여파로 국방부 장관 등 다수 군 지휘부의 공백 장기화에 따른 기강 해이가 단초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경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 도로에 폭탄 여러 발이 떨어져 폭발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15명군인 5명 포함이 중경상을 입었고, 주택 여러 채와 성당, 차량 등이 파손됐다.

공군은 한미 연합 실사격 훈련을 위해 포천시 승진훈련장으로 비행 중이던 KF-16 전투기 2대가 4발씩, 총 8발의 MK-82 일반폭탄을 표적에서 약 8km 떨어진 지점에 비정상 투하한 것이라고 밝혔다. MK-82 폭탄은 유도장치 없이 자유낙하 방식으로 투하된다. 공군 관계자는 “조종사가 임무 전 표적 좌표 입력 과정에서 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폭탄 투하 전까지 지상과 공중에서 좌표가 맞게 입력됐는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소총을 비롯해 모든 실사격 훈련을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날 오전 11시 41분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KF-16 전투기에서 MK-82 일반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돼 사격장 외부 지역에 낙탄됐다”며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 등을 조사하고, 피해 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했다. 다수 민간인이 부상을 입은 초유의 전투기 오폭 사고가 난 지 1시간 30여 분 뒤에야 첫 공식 발표를 한 것을 두고 늑장 대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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