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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부글부글…민주 "11월은 김건희 특검의 달" 개혁신당 "내각 총사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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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11-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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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과


‘공천 개입’ 정황이 드러난 윤석열 대통령이 해명에 나서긴커녕 4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하자 야당은 “억지”, “오기 정치”라며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윤 대통령의 본회의 불참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의 시정연설 대독이 확정되자, 민주당은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어 “공천 개입 육성 통화 윤 대통령은 해명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계속되는 국회 무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민은 지금 윤 대통령이 과연 대통령 자격이 있는지 묻고 계신다. 윤 대통령이 사는 길은 ‘김건희 특검 수용’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해 5일부터 국회 내 릴레이 밤샘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 대통령을 가리켜 “국민의 대표자를 만날 용기조차 없는 ‘쫄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되자 대통령실은 당시 대통령이 아니라 당선자 신분이라 문제가 없다고 한다. 차라리 손바닥 왕자를 다시 그리고 그 왕자 그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라”고 비꼬았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본회의 머리발언에서 윤 대통령에 강하게 유감을 나타냈다. 우 의장은 “불가피한 사유 없이 ‘대통령 시정연설’을 마다한 것은 온당치 않다”며 “총체적 국정 난맥의 심화라고밖에 할 수 없는 비상한 상황이고, 대통령은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해 국민이 편안해지도록 할 것인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의 시정연설 거부는 국민의 권리 침해”라며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는 국민의 요구 앞에 겸손하라”고 촉구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내각 총사퇴와 윤석열 대통령 직접 사과, 김건희 특검 즉각 실시, 임기단축 개헌은 국민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조건”이라며 윤 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는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으로 새로운 공화국을 준비하는 것이 윤 대통령이 역사 앞에 이행할 마지막 의무”라며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개혁신당은 국민의 분노를 대변할 것이다. 또다시 대통령 탄핵의 비극을 초래할 순 없다”고 말했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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