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대장동 재판 갱신 간소화 반대···"주요 증언 직접 들어야" > 정치기사 | natenews rank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정치기사 | natenews rank

이재명 측, 대장동 재판 갱신 간소화 반대···"주요 증언 직접 들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3-04 16:22 조회 15 댓글 0

본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위례 개발특혜·성남FC 의혹’ 사건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위례 개발특혜·성남FC 의혹’ 사건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재판부가 법원 정기인사로 교체된 후 열린 첫 재판에서 이 대표 측이 ‘공판 갱신 절차 간소화’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근 형사소송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새 재판부가 사건을 맡게 되면 ‘이전 재판 녹취록만 살피는 식’으로 ‘재판 갱신’을 할 수 있도록 간소화됐지만, 이 대표 측은 이에 반대하면서 재판관들이 주요 증언 녹음을 직접 들어봐야 재판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사건 재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은 법원 정기인사로 재판부가 교체된 뒤 2주 만에 열린 첫 재판이었다. 형사33부 재판장은 김동현 부장판사에서 이진관 부장판사로 바뀌었고, 배석 판사 두 명도 모두 교체됐다.


재판 도중 판사가 바뀌면 공소사실 요지와 증거조사 내용 등을 새 재판부가 다시 확인하는 공판 갱신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 과정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최근 대법원은 형사소송규칙을 개정해 이전 공판의 녹음을 모두 듣는 대신 녹취록을 열람하거나 양쪽 당사자에게 고지하는 등 보다 간단한 방식으로 갱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재판부는 새 규칙에 따라 공판 갱신을 간단히 진행해도 되는지 이 대표 측과 검찰에 각각 의견을 물었다. 검사 측은 동의했지만 이 대표 측은 “원래 공판 갱신 방법대로 진행돼야 한다”며 반대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검사의 공소사실만 170쪽이 넘는 복잡한 사건”이라며 “새 재판부가 복잡한 사건의 내용과 구조를 충분히 숙지한 상태에서 출발하는 게 앞으로 원활한 심리를 위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정 실장 측 변호인도 “조서만 확인했을 때 과연 증언의 진실성과 신빙성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라며 “적어도 주요 증인들의 증언은 녹음을 직접 듣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 측이 간소한 갱신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재판부는 원칙적인 공판 갱신 절차를 밟기로 했다. 다만 개정된 규칙에 따라 녹취록 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향후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 측 요청이 있을 때 “특정 부분은 녹음을 들어볼지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오는 11일 재판을 통해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에 대한 진술과 피고인 측의 의견을 들으며 갱신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최혜린 기자 cherin@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 차량에서 회의자료 등 절도···경찰, 용의자 추적 중
· 이준석 변호했던 이병철 변호사 이준석 또 고발…“명태균 게이트 연루”
· [속보] 오는 20일 이재명·이재용 만남…윤 파면 감안한 사실상 ‘대선행보’
· “주민들 산책 즐기던 곳”···무차별 여성 살해에 주민들 ‘충격’
· “준비된 대통령 홍준표”···홍 최측근, SNS에 게시물 올렸다 삭제
· ‘대마 구매 시도’ 이철규 의원 아들 수사하는 경찰 “공범도 검거했다”
· [스팟터뷰] 추미애 “윤석열 역모 가능성 4년 전에 경고…문민 국방장관 필요”
· 안창호 인권위원장, 국제인권기구에 ‘헌법재판관 비난’ 편지 보내···“과거 행적 적절한가”
· ‘첫 단독 행보’ 멜라니아 “비열한 온라인 성범죄···강력 대응해야”
· 서부지법 폭동 6명 추가 구속···“보수 커뮤니티 모니터링해 배후 수사”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계엄, 시작과 끝은? 윤석열 ‘내란 사건’ 일지 완벽 정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