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마은혁 임명 용납 못 해"…崔대행에 결단 촉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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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3-04 20:41 조회 17 댓글 0본문
박수영, 권성동 중단 요청에도 "아직 미흡하다" 단식농성 계속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4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김치연 김정진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국무회의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마은혁 후보자의 임명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심판이라는 중대한 국가적 변수를 앞둔 상황에서 마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합의 없이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추천했고, 이념적 편향성 우려도 매우 큰 마 후보자가 탄핵 심판에 관여하게 된다면 헌법재판소는 더더욱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며 "향후 헌법재판소가 어떤 판결을 하더라도 국민적 신뢰를 얻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민주당은 마 후보자가 임명된다면 탄핵 인용을 위한 한 표는 이미 확보한 것과 다름없다고 계산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마 후보자를 임명한다는 것은 일방적으로 민주당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준석 대변인은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오는 13일 이전 윤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면 상반기 재·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고, 세금 367억원이 절감된다는 주장을 편 것과 관련해 "결과를 정해놓고 날짜까지 박아 헌법재판소를 압박한다"며 "어떻게든 빨리 대선을 치러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를 덮으려고 삼권분립까지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대하는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박수영 의원을 찾아 함께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5.3.4 pdj6635@yna.co.kr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SBS 라디오에서 같은 당 박수영 의원이 국회에서 마은혁 임명 반대 무기한 단식 농성을 벌이고 것을 두고 단식은 탐욕의 생떼라고 비판한 야당을 향해 "이건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결정을 끌어내려고 마 헌법재판관 후보의 결정을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날 하루 동안 박 의원 단식에 동참한 성일종 의원은 페이스북에 "좌파 성향의 우리법연구회 출신 마은혁이 헌재에 합류하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위한 6인의 정족수를 채울 수 있다고 민주당은 판단하고 있다"며 "이런 반헌법적 인물을 임명한다면 최 대행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허무는 주역으로 역사에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위원들과 당 정책위의장단은 박 의원을 찾아 단식농성을 격려했다. 박 의원은 국회 기재위 소속이자 당 정책위원회에서 조은희 의원과 함께 부의장을 맡고 있다.
기재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단식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의원의 단식은 대한민국 헌법과 상식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호소"라며 "최 대행은 이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대한민국과 헌법을 수호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대하며 단식농성 중인 박수영 의원을 찾아 대화하고 있다. 2025.3.4 kjhpress@yna.co.kr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 임명 결정을 보류하자 "박 의원의 단식으로 인해 국무위원 대다수가 마 후보자 임명에 반대 의견을 개진했고 최 권한대행이 임명하지 않았다. 단식 목적이 달성됐기 때문에 단식 유지는 무의미하다"며 단식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아직은 미흡하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겠다거나 한덕수 총리에게 임명 결정을 미루겠다는 등 보다 명확한 입장이 나올 때까지 단식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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