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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바이오위 12월 출범…尹, 위원장 직접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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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4-11-0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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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석학·전문가 20여명 참여

‘위원회 남발’ 비판에 “최소 조직”


정부가 바이오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출범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보건의료, 농식품, 에너지, 환경, 소재 등 바이오 산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이는 국가우주위원회,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 이어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과학기술분야 세 번째 위원회다.
국가바이오위 12월 출범…尹, 위원장 직접 맡는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은 2일 브리핑을 통해 “바이오 분야 세계적 석학인 이상혁 카이스트 부총장이 부위원장으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 산·학·연·병원을 망라한 2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전체 명단은 첫 회의가 열리는 12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국가바이오위원회는 3개 분과위원회와 4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돼 바이오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정책을 다룬다. 특히 디지털바이오 특별위원회는 바이오헬스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IT 융합기술 육성을 전담한다. 대통령 비서실 첨단바이오비서관이 단장을 맡는 별도 지원단도 설치된다.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각각 바이오 정책과 연구개발Ramp;D을 추진하면서 거버넌스가 분절적이라는 지적이 있어왔다. 정부는 이번 위원회 출범으로 기초연구부터 임상, 상용화에 이르는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다만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잇따라 신설되면서 ‘위원회 남발’ 지적도 일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인수위 시절 문재인 정부의 위원회 과다 운영을 비판하며 위원회 20% 감축을 주장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수석은 “이전 정부의 위원회는 행정위원회 수준으로 공무원이 너무 많이 파견돼 부처와 분업이 안 됐다”며 “새 위원회들은 공무원 조직을 최소화하고 부처 간 연계·협업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연내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컨트롤타워인 양자전략위원회도 출범시킬 계획이다. 다만 양자전략위원회는 “아직 산업이나 일상생활 영향력이 인공지능·바이오보다 작다”는 판단에 따라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는다. 박 수석은 “양자 분야의 산업적·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커지면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의 격상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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