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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연관어에 의혹·갈등…민생·개혁은 순위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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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11-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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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대통령 임기 반환점 ◆

尹연관어에 의혹·갈등…민생·개혁은 순위 밖으로


윤석열 정부가 오는 10일로 임기 반환점을 맞는다. 4대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원대하게 출발한 윤석열 대통령이지만 지난 2년 반 동안 달려온 레이스에 대한 국민 평가는 엄중했다.


이에 매일경제는 빅데이터 기반 분석 툴 썸트렌드를 활용해 인터넷 커뮤니티·사회관계망서비스SNS·블로그·뉴스 등에서 윤 대통령과 연관된 주요 긍정·부정 표현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엿본 국민의 목소리는 "김건희 여사 논란을 풀어야 4대 개혁도 가능하다"로 압축된다.

최근 1년2023년 10월~2024년 10월간 윤석열이라는 단어와 관련해서는 부정 연관어가 74.5%, 긍정 연관어가 22.9% 등으로 부정적 표현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갈등 영향으로 4대 개혁도 부정 63.6%, 긍정 33.1%로 집계됐다. 민생·물가는 부정 59.4%, 긍정 36.4%였다. 다만 원전은 긍정이 61.1%로 부정34.3%보다 높아 원전 생태계 복원에 호의적이라는 점이 확인된다.

취임 후 1년2022년 5월~2023년 5월과 최근 1년간 긍정·부정 표현이 변화한 추이를 보면 첫 1년 동안에는 논란 비판 의혹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를 통해 정권이 취임 초기부터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발목을 잡혔던 상황이 드러난다. 최근 1년 동안은 3위였던 의혹이 1위로 올라섰다. 또 야권이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국정농단이 41위에서 19위로 급상승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마찰을 빚는 여파로 갈등도 주요 연관어로 부상했다. 9위였던 갈등이 6위까지 올라온 것이다. 결국 김 여사 리스크와 윤·한 갈등 파장이 컸던 나머지 다른 이슈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윤 대통령이 강조해온 민생 4대 개혁 등 국정 의제는 순위권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피로감을 느낀 국민들은 점차 정부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었다. 긍정 연관어만 따로 분류해 추세를 관찰해보니 잘하다3위→14위 기대하다13위→19위 해결하다20위→35위 등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첫 1년간 1위는 안전, 최근 1년간 1위는 평화였다. 안전은 이태원 참사의 영향이었으며 평화는 북한과 관련해 자주 썼던 용어다.4대 개혁 연관어는 최근 6개월과 그 이전 6개월을 비교해보니 갈등3위→2위 우려4위→3위 혼란11위→5위 등 부정적 표현의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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