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회경비대장 "막으면 문제될 것" 경고 듣고도 출입 통제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단독] 국회경비대장 "막으면 문제될 것" 경고 듣고도 출입 통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5-03-06 15:30

본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지난해 12월4일 새벽 국회로 들어가려는 군 차량이 시민들이 막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목현태 전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장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장 비서관에게서 ‘본회의를 막으면 크게 문제 될 것’이라는 경고를 듣고도 국회 출입을 통제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목 전 대장은 또 자신에게 연락하거나 현장 경비대원들이 얼굴을 알고 있는 국회의원과 국회 직원들의 출입은 허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비상계엄 당일 밤 11시6분께 목 전 대장과 국회의장실 소속 이아무개 비서관 사이에 있었던 통화녹음을 확보했다.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경찰 기동대와 국회경비대에 국회 출입 차단 지시를 내린 뒤였다.

이 비서관은 목 전 대장에게 “국회는 국회의장님 관할지역”이라며 “아시다시피 헌법상 국회의원들이 모여야 계엄해제권을 본회의를 열어서 행사할 수 있지 않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거를 막는 행위는 나중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상계엄 선포를 명분으로 국회를 봉쇄하면 사후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목 전 대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비서관과 통화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당시 출근을 위해 운전 중이었고 국회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경력 배치 등의 구상에 집중해 내용을 잘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목 전 대장은 국회 전면 통제를 지시해놓고 본인이나 경비대원들이 ’아는 사람’의 출입은 허가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국회의원 5명, 직원 6명이 국회에 들어올 수 있었다.

“국회경비대가 ‘아는 사람’을 기준으로 출입을 허용하는 것은 더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드는 거 아닌가”라는 검찰의 질문에 목 전 대장은 “외부의 불순분자나 테러리스트가 국회에 들어오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지만 국회의원이나 직원은 이런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이들의 출입을 허용하는 게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이런 기준대로라면 우원식 국회의장도 순조롭게 국회로 복귀했어야 했지만 우 의장은 담을 넘어야 했다. 목 전 대장은 “국회의장 경호대장과 계속 연락이 닿지 않았고, 국회의장 입장에선 자신의 출입도 막고 있다 생각해서 담을 넘어서 들어온 것 아닌가 추측된다”고 진술했다.

목 전 대장은 국회에 출동한 계엄군이 국회 ‘보호’ 목적으로 투입된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군인들의 출동 목적을 알았다면 들어오는 것을 막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목 전 대장이 국회 경비대원을 운용하며 국회의원을 포함한 민간인들의 국회 출입을 막는 등 ‘국회 봉쇄’라는 폭동 행위에 가담했다고 보고 지난달 28일 그를 재판에 넘겼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lt;한겨레 인기기사gt;■

“조카가 다쳤다” “포터가 땅에 쑤셔 박혀”…충격 빠진 주민들


의대정원 결국 원상복귀 수순…당정 “3058명으로 줄인다”

헌재, 3일 연속 릴레이 평의…결정문 초안, 이미 시작됐다

트럼프 관세폭탄, 미국인 식탁서 터진다…채소·과일·달걀값 뛸 준비

윤석열 탄핵 선고일 지하철 안국역 폐쇄…8일 7개역 무정차도 고려

포천 전투기 오폭 부상자 15명…중상자 2명, 경상자 13명

홍준표·한동훈 나란히 1·2위 차지한 조사는?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포천시장, 전투기 오폭 사고에 촉구

81년 만에 한국 첫 ‘유엔 국제사법재판소 재판관’ 나오나

“법 지키지 말라는 단식은 처음”…박수영, 나흘 만에 병원행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901
어제
2,108
최대
3,806
전체
948,30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