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바이오위원회 12월 출범…부위원장에 이상엽 카이스트 부총장 > 정치기사 | politics

윤석열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아 국내 바이오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국가바이오위원회가 다음 달 출범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기초연구에서부터 임상, 상용화에 이르는 바이오 관련 가치사슬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바이오 분야는 보건의료, 농식품, 에너지, 환경, 소재 등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는 게임 체인저 기술로, 주요 선진국들은 바이오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국가 전략을 마련하고 연구개발Ramp;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첨단 바이오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관련 거버넌스를 신속히 정비해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가바이오위원회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직접 맡기로 했고, 부위원장에는 바이오 분야 석학인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이 내정됐다. 또, 바이오 전 분야에서 전문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민간위원 20여 명도 참여하는데, 여기엔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이 포함된다.


박 수석은 "그동안 바이오 분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각각 정책과 Ramp;D를 다뤄서 분절적이란 지적을 받아왔다"며 "국가바이오위원회를 통해 기초연구부터 임상, 상용화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바이오위원회는 3개 분과위원회와 4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될 예정이다. 박 수석은 "특히 디지털바이오특위를 통해 바이오 헬스 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IT 융합기술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첨단바이오비서관이 단장을 맡는 지원단이 별도로 설치돼 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고 예고했다.

국가바이오위원회는 지난 5월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출범한 국가우주위원회, 지난 9월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 이어 대통령이 위원장 맡는 3번째 전략기술위원회다.

아울러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중 나머지 하나인 양자 과학기술 분야를 위해선 올해 안에 양자전략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이다.

박 수석은 "양자전략위원회는 지난 1일 시행된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법에 따라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법정 위원회로 설치된다"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div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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