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K-엔비디아가 반기업? 문맹이냐"…與 비판에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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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필요 사업에 국민펀드가 투자하자는 것"
국방 AI엔 "드론, 전투로봇… 방산도 발 맞춰야"
"한글, 산수 처럼 전국민 AI 활용법 가르쳐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이 띄운 한국형 엔비디아 발언에 대해 여권 인사들이 "반기업" "옛 소련 구상"이라고 공세를 펴자 "문맹 수준의 식견"이라고 정면 반박에 나섰다.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쓴 관련 게시물만 4개에 달한다.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국부펀드와 국민펀드가 공동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그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공하면 국민의 조세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했더니, 국민의힘이 성공한 기업 지분을 뺏으려는 반기업 행위라고 공격한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AI가 불러올 미래에 대한 무지도 문제이지만 한국말도 제대로 이해 못하니, 그런 수준의 지적 능력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느냐"며 "극우본색에 거의 문맹 수준의 식견까지, 참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벤처캐피탈리스트인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의 글을 인용하면서는 "국힘도 한번 생각해 보시길"이라고 적었다. 류 대표는 페이스북에 "AI 시대의 두 번째 수혜주인 TSMC는 대만 정부 지분 48% 출자로 설립됐고, 지금 대만 정부 지분은 6.4%"라며 "버젓한 사례가 있다"고 썼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민주당 씽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출연해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새로 생겼다, 그 중에 국민 지분이 30%다 하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AI 시대의 생산성 확대를 예상하면서 "지금 인공지능에 투자를 하면서, 그 중 일부를 국민 펀드가 가지고 있으면 생산성 일부를 나눠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권에서는 이를 두고 "기본소득보다 더 황당한 공상소설 같은 얘기"유승민 전 의원라며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 대표의 반이공계적, 반시장적, 반기업적 마인드로는 엔비디아가 탄생할 수 없다"며 "기본 시리즈 재원 마련이 어려우니 이제는 기업의 지분을 비정상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소유부터 나누겠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국방 AI·전국민 무료 AI 비판도 반박
특히 이 대표는 국방 AI화 관련 발언에 대한 한 보수 언론의 사설까지 직접 언급하며 콕 집어서 반박했다. 그는 "드론이 우크라이나 공중전장을 누비고, 무인전투로봇이 곧 대세가 될 것인데, 대한민국의 방위산업도 여기에 맞춰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군은 첨단무기와 장비를 갖춘 스마트강군으로 발전해야 하고, 병사들도 의무로 병영에서 청춘을 보내며 견디는 게 아니라 첨단과학기술 직업군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 국민 무료 생성형 AI 구상과 관련해서는 "AI는 모든 이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학습, 연구, 개발 등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도구가 될 것"이라며 "모든 국민에게 무상의무교육을 시켜 한글과 산수, 기초 교양을 가르치는 것처럼 모든 국민에게 인공지능 활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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