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아빠찬스 박찬진·송봉섭 "딸 사퇴, 내가 결정할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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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3회 국회임시회 제1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3.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김지현 기자 = 이른바 아빠 찬스 등 특혜 채용 문제가 발생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고위직 자녀들이 현재 정상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는 법적으로 채용취소 등의 조치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실시된 김대웅 선관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법령 검토를 다 했지만 연루된 10명의 비리 채용자 자녀에 대해 보니 1명만 국가공무원법 개정 이후 채용된 사람이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총장은 김 의원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알아서 하겠다는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런 뜻이 아니다. 조직원들 사이에서도 이분들이 책임지기를 원하고 스스로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심정으로 조직을 위해 사퇴나 이런 의사를 보여주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이 "조직폭력배인가.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자 김 총장은 "그래서 대기발령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한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은 채용비리 문제가 확인된 각자의 딸을 직에서 자진사퇴시킬 의향이 있냐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각각 "본인 의사",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고 답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채용할 때는 아빠 찬스 쓰고, 국회에 나와 거짓말하고, 일시적으로 직무배제를 시켰다가 잠잠해지니까 직무복귀시키고, 또 시끄러우니까 배제한다"며 "그리고 사퇴시키겠냐고 하니 내 의사가 아니라 딸 의사라고 하는데, 그런 선관위를 국민 누가 믿겠나"라고 꼬집었다.
김대웅 후보자는 조 의원이 부정채용된 선관위 직원을 민간기업처럼 해고하는 게 정당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고 생각한다"며 "엄격하게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또 모경종 민주당 의원이 선관위원 이후 채용비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하자 "채용비리 문제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그런 부분들이 확실하게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성회 의원이 채용비리 자녀와 관련해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를 묻자 "본인이나 또는 본인 가족이 행했던 그 행위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한 처분을 받는 것이 타당하다"며 "법에 정해진 절차가 있다면 그것에 따라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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