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헌재 재판관들, 곽종근 협박한 더러운 세력의 혀를 부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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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지인과 나눈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이인재 전 국회의원이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게 그를 협박한 세력의 주장을 부정하라고 요구했다.

이 전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곽종근은 계엄 당시 특전사 사령관이었다"며 "지금까지 그의 증언을 놓고 논쟁이 뜨거웠다. 그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탄핵 재판의 키맨핵심 인물이 돼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충격적인 통화 녹음이 공개됐다"면서 "비상계엄 해제 직후 곽 전 사령관이 지인에게 재정적 도움을 요청하며 전화한 내용이다. 나곽 전 사령관를 내란 혐의로 엮겠단다. 살고 싶으면 양심선언을 하라고 한다는 그의 목소리에는 한탄과 당혹감이 묻어 있었다"고 전했다.
또 "곽 전 사령관은 단지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명령을 받고 비상계엄 업무에 종사했을 뿐"이라며 "내란이란 생각은 티끌만큼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란몰이를 하고 탄핵을 밀어붙이는 세력들이 곽 전 사령관에게 끔찍한 협박을 했다"고 말한 이 전 의원은 "그 세력들이 곽종근 한 사람에게만 협박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내란몰이를 위해 여기저기 온갖 사람들을 협박하고 회유했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수사 기록의 여러 진술은 이렇게 오염된 진술"이라며 "헌재는 법을 어겨가며 그런 기록을 갖다 놓고 재판하려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그는 "재판관들은 어제 터진 곽종근의 육성에 귀를 기울이라. 그를 협박한 더러운 세력들의 혀를 부정하라"고 촉구하며, "나는 최후의 순간까지 정의로운 결정을 믿고 기다리려 한다"며 헌재 판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곽 전 사령관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기 전날인 지난해 12월 5일 지인에게 전화해 "누구는 나한테 양심선언을 하라는데 내가 어떻게 하냐"고 토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곽 전 사령관이 "어찌됐든 간에 얘들이 다 사정은 아는데 그래도 뭐 내란죄로 엮겠단다"며 "사정이 많은데 지금은 아무도 내 말을 안 듣는다"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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