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맞은 포천…오폭 Mk-82 폭탄은 시설·다리 대량 폭격용
페이지 정보

본문

6일 오전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5년 전반기 한미연합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에서 KF-16가 투하한 공대지폭탄이 표적에서 폭발하고 있다. 2025.01.23 사진공동취재단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우리 공군의 전투기가 6일 실사격 훈련 중 민간인 지역에 Mk-82마크 82 폭탄 8발을 잘못 떨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공군은 5개의 KF-16 전투기를 훈련에 참가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각 전투기엔 4발의 Mk-82 공대지 폭탄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8발의 폭탄이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일대에 떨어진 것이다.
KF-16에 장착된 Mk-82 폭탄은 미국의 Mk-80 계열의 범용폭탄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폭격용 폭탄 중 하나다. 무유도 방식으로 명중률이 낮아 대량 투하용으로 쓰이며 건물·교량 등을 파괴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Mk-82 역시 미국에서 제작됐다. 무게 약 227㎏ 길이 2.21m, 직경 273㎜로 폭발 시 직경 약 10m 이상, 깊이 3m가량의 폭파구를 만들며 살상 반경은 가로 약 100m, 세로 60~70m인 축구장 1개의 크기와 비슷하다. 다만 개활지 기준 파편의 최대 도달 거리는 1.2㎞에 달한다.
기본적으로 무유도 방식으로 투하되지만 필요에 따라 유도 키트를 장착해 정밀도를 높인 유도 폭탄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본체가 그대로 다른 정밀 폭탄의 탄체로 사용되기도 한다.
고고도·저고도에서 투하가 모두 가능하다. 저고도 투하 시엔 스네이크 아이와 같은 감속장치를 장착해 전투기가 폭발 반경에서 벗어날 시간을 벌게 한다.
이처럼 활용도가 높아 Mk-82는 폭탄의 베스트셀러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걸프전과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전 등 최근 현대전에서도 널리 사용됐다.

한미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이 실시된 6일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의 한 민가에 공군 공대지 폭탄이 떨어져 파손돼 있다.2025.03.06ⓒ News1 이동해 기자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Mk-82는 Mk 계열 공대지 폭탄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크기도 작아서 FA-50, KF-16처럼 상대적으로 폭장량이 작은 전투기들에 흔히 장착한다"라며 "보병으로 치면 소총탄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폭탄의 베스트셀러라는 별명을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폭 사고는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중 발생했다. 공군에선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F-35A·F-15K·KF-16·FA-50 등 전투임무기 13대가 훈련에 참여했다.
이번 사고로 총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중상자 2명은 각각 의정부성모병원,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경상자 5명 중 두 명은 군인과 군종신부이며 외국인 부상자도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군은 사고 직후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한 사고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사고 경위 조사 및 피해배상 방안을 수립 중이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링크
- 이전글포천 폭탄 오발사고로 깨진 창문 25.03.06
- 다음글"민가 부서졌는데" 또 실사격…합참의장 뒤늦게 알아 25.03.0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