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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정연설, 대통령의 최소 의무…내일 국회로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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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11-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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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조 예산 어찌 쓸지 국민에게 허락 구해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일 예정된 국회 시정연설에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키로 한 것을 두고 "시정연설은 대통령으로서의 최소 의무를 다 하는 일"이라며 참석할 것을 촉구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윤 대통령은 내일 반드시 국회에 직접 나와 예산안에 대해 몸을 낮춰 협조를 구하고 국민께 직접 해명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quot;시정연설, 대통령의 최소 의무…내일 국회로 나와야quot;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5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07 leehs@newspim.com

강 원내대변인은 "취임식 날 대통령의 임무를 다 하겠노라 선언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하고 싶은 일만 골라 하려는 것이냐"며 "끝내 시정연설마저 포기하나. 87년 민주화 이후 최초로 국회 개원식 불참 기록을 남기더니 이번에는 대통령 시정연설 패스"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정연설은 한 해 국가를 꾸려갈 살림에 대한 신중한 설명의 자리"라며 "행정부 수반으로 국회의 협조를 구하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 깊은 양해와 도움을 구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또 "677조에 달하는 예산을 쓸 권리를 휘두르는 게 아니라 국민의 소중한 혈세 677억을 어찌 쓸지 그 예산의 주인이자 수혜자인 국민에게 정중히 허락을 구하는 자리라는 의미고, 그건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어디에, 얼마나, 어떻게 쓸지 국민에게 예의를 갖춰 허락을 구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강 원내대변인은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명태균 씨 녹취가 불러온 파장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의료 대란 등의 현안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을 밝혀야 할 부분도 많다"며 "피한다고 능사가 아니다"고 직격했다.

아울러 "아내 김건희 여사가 하라는 것 말고는 하고 싶은 일만 하려는 대통령은 자격이 없다. 아내를 보호하고, 아내를 위하는 김건희 여사 남편 노릇은 집에서나 하시고 국민을 위해 자기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하시라"며 "국회 무시를 넘어 국민 무시다. 내일 시정연설에서 최소 의무를 다하는 모습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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