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홍준표 한동훈, 나한테 죽어? 속으론 나 떨고 있니"
페이지 정보

본문
한동훈, 1월부터 책 집필…한 달만에 초고
임기단축 개헌안, 6공화국 문 닫겠다는 것
홍준표 "尹의 인형"…인형이 주인 쫓아내나
尹 계엄 韓 때문에? 합당한 주장 아냐
한동훈, 이재명 위험한 인물이라 생각하는 듯
임기단축 개헌안, 6공화국 문 닫겠다는 것
홍준표 "尹의 인형"…인형이 주인 쫓아내나
尹 계엄 韓 때문에? 합당한 주장 아냐
한동훈, 이재명 위험한 인물이라 생각하는 듯
■ 방송 : CBS 라디오 lt;김현정의 뉴스쇼gt; FM 98.1 07:10~09:00
■ 진행 : 이철희 김현정 앵커 대신
■ 대담 :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책을 냈습니다.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를 재개할 모양인데요. 이러저러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많이들 아실 텐데요. 뭐 흔히 분류하는 바에 따르면 친한 계라고 합니다.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종혁gt; 안녕하십니까?
◇ 이철희gt; 책이 저한테 있습니다.
◆ 김종혁gt; 왔어요?
◇ 이철희gt; 아니, 저한테는 아직 안 오고 방송국에 온 걸 제가 지금 일단 받아서 좀 봤습니다. 잘 팔리죠? 웃음
◆ 김종혁gt; 잘 나가고 있죠. 깜짝 놀랄 만큼 잘 나가고 있습니다.
◇ 이철희gt; 그래요? 우리 김종혁 최고위원은 미리 보셨잖아요.
◆ 김종혁gt; 네.
◇ 이철희gt; 베스트셀러가 될 거라고 예상하셨습니까?
◆ 김종혁gt; 저는 처음에 원래 이 책을 대개 1월부터 쓰기 시작했거든요. 결심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무렵에서 책을 써야겠다라고 얘기를 하셔서, 그다음에 본격적으로는 1월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한 달쯤 됐을 때 거의 다 써서 가져왔더라고요. 봤는데 깜짝 놀랐어요. 제가 언론사 출신이고 그러다 보니까 좀 봐달라고 해서 왔는데 제가 거의, 거의가 아니고 손댈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깜짝 놀랐는데 진솔한 표현들이 많이 담겨 있고 또 뒷부분에 인터뷰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들 같은 걸 정리를 했으니까 저는 읽어보시면 아마 대한민국의 정치를 이해하고 또 그 계엄의 밤, 12월 3일부터 진행됐던 일들을 내부에서 이렇게 바라보듯이, 영화 같잖아요. 이렇게 드라마 보면 읽어보면 순간순간이 너무 숨 가쁘게 지나가니까 큰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홍보 너무 세게 하나요? 웃음

◆ 김종혁gt; 여러 가지가 있는데 사실은 이게 제가 스포일러 하면 안 되니까 저도 이제…
◇ 이철희gt; 책 들고 오셨네.
◆ 김종혁gt; 당연하죠. 그런데 그냥 제가 서문만 좀 말씀을 드리면 이 서문에 많은 게 들어가 있어요. 역사와 대화한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정치인은 역사와 대화하려 할 게 아니라 현실에서 국민과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2024년 12월 3일 그날 밤 저는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으로 역사로부터 질문을 받는다고 느꼈습니다. 계엄 이래 어쩔 거야라는 질문, 걱정 마. 내가 할 일은 할 일이 뭔지 알아. 제 대답은 그랬습니다. 이날부터 열나흘 동안 비상계엄 반대, 계엄 해제 의결, 질서 있는 조기 퇴진 시도, 대통령 탄핵 소추안 통과 그리고 당 대표 사퇴까지의 시간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 이철희gt; 다 읽어요?
◆ 김종혁gt; 그러면서 마지막 한 문장 이게 제일 중요해요. 기억은 쉽게 증발되니 뜨거웠던 이 겨울이 가기 전에 이 책을 씁니다. 이렇게 돼 있는데.
◇ 이철희gt; 스포일러 많네.
◆ 김종혁gt; 아니죠. 이건 서문만 얘기했으니까 뒤에 문장들이 많은데 그거 얘기하면 그 제가 유튜브에 가서 좀 얘기했더니 사서 읽을 거니까 얘기하지 말아요, 이러시더라고. 그래서 이게 서문이니까요. 그 뜨거웠던 겨울의 기록입니다.
◇ 이철희gt; 저도 앞에 다는 못 봤어요. 지금 아침에 와서 제가 주문한 건 아직 안 와서 다 못 보고 보지는 못하고 방송국으로 온 책을 앞에 좀 읽어봤는데 중요한 대목 제가 궁금했던 대목을 쭉 읽어봤는데 그때 상황이 조금 잘 정리가 돼 있긴 하더만요. 계엄 한 날, 그날 상황이죠.
◆ 김종혁gt; 그렇습니다.
◇ 이철희gt; 그날 밤에.
◆ 김종혁gt; 그날부터 시작이죠.
◇ 이철희gt; 우리 김현정 앵커랑 인터뷰한 것도 책이 있대요.
◆ 김종혁gt; 김현정 앵커가 통화가 돼서.
◇ 이철희gt; 미리 해놓은 거죠.
![[촬영 김주형] 2024.12.16 연합뉴스](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cb/2025/02/28/202502280744391208_0.jpg)
◇ 이철희gt; 전화 인터뷰했어요?
◆ 김종혁gt; 전화로 해서 어떻게 된 거냐 하면서 서로 주고받았던 얘기들. 김현정 앵커도 계엄이라는데 잘못하면 방송국에 우리도 계엄군이 들어올지 모른다, 이런 얘기를 하고 그러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 김현정 앵커가 물어봤을 때 이거 국민과 함께 막아야 된다라는 그런 얘기들. 그게 그다음 날 아침에 계엄이 해제가 되고 나서 방송이 됐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이철희gt; 그랬다고 하더군요. 책 내용에 대해서 조금 짚어보겠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명망 있는 여권 인사가 이런 얘기를 했대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한 대표는 절대 체포되면 안 된다. 체포되면 정말 죽을 수 있다. 그러니 국회로 가지 말고 즉시 은신처를 정해서 숨어라. 이게 계몽령이라고 그러고 경고용 계엄이라고 그러는데 왜 이렇게 긴박하게 숨어라, 죽을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보내왔을까요?
◆ 김종혁gt; 저는 그게 누군지 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대표가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않았으니까. 그날 당일날 누가 경고 전화가 왔어요. 뭐 이런 얘기는 들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구체적으로 얘기를 안 해서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까 노상원 씨의 수첩이나 이런 데 보니까 정말 끔찍한 얘기들이 많이 들어 있는 거 아닙니까? 세절기를 구해서 그건 무슨 손을 자르겠다는 얘기 아니에요. 무슨 폭력 영화에서나 보는 그런 얘기들이 있고 배에다가 실어서 폭파를 해서 무슨 가라앉힌다는 얘기. 이게 다 자기 머릿속에 있는 거겠죠. 이게 실제로 실현됐을 거라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어떤 굉장히 이상한 정치군인의 머릿속에서 이상한 그런 발상을 했던 것 같은데 그럴 정도로 사실은 굉장히 그날의 상황은 대통령께서는 2시간 밖에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거든요.
저도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그날 밤에 어떤 두려움과 공포 같은 것들을 저는 아직도 느끼고 있거든요. 그때 안에 있는데 막 밖에 있던 그 보좌관들, 기자들, 그리고 사무처 당직자들 국회 직원들이 계속 본회의장 안쪽에 있는 사람들한테 연락을 해 주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체포조가 지금 들어갑니다. 창문을 깨고 들어왔습니다. 뭐 이런 얘기들을 들을 때 얼마나 공포스럽겠습니까? 헬기 소리 막 들리고 그러는데. 무장한 군인들이 들어오는데. 그럴 정도로 사실은 굉장히 급박했던 그리고 만약에 그게 그날 해임 의결이 안 되고 그냥 해제 의결이 안 되고 그냥 갔을 경우에 대한민국이 과연 어떻게 됐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아무 일도 없었다라는 주장은 사실은 참 받아들이기가 어렵죠.
◇ 이철희gt; 하여간 이 전해 주신 분은, 경고를 해 주신 분은 뭔가 내용을 잘 알고 계셨던 분인 것 같아요. 죽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했으니까, 그렇죠. 책 출간 시점과 관련해서는 조금 오해를 받을 수도 있겠어요.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은 탄핵을 반대하고 있잖아요.
◆ 김종혁gt; 그렇습니다.
◇ 이철희gt; 그런데 책 내용만 보면 탄핵해야 될 이유가 많이 나와 있잖아요. 또 본인도 탄핵을 찬성한다는 입장이 분명하게 밝혔으니까 당 입장하고 좀 충돌하는 것 같아서 내부에서 좀 볼멘소리도 나올 것 같은데요.
◆ 김종혁gt;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사실은 한동훈 대표가 대표에서 쫓겨날 때부터 예상돼 있던 거잖아요. 그런데 이 책에 보면 그런 내용이 있어요. 보수 정치는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게 보수의 본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동훈 대표는 이 책을 통해서 역사 앞에, 국민 앞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본인이 잘못한 게 있다면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또 국민에게 그때 당시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알려야 될 그런 소명의식, 이런 것들이 있어서 이 책을 쓴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이철희gt; 알겠습니다. 아침에 보니까 인터뷰가 하나 나와 있대요. 중앙일보 인터뷰가 하나 나와 있던데 제일 눈에 띄는 거는 역시 임기 단축 개헌을 하겠다. 대통령이 되면.
◆ 김종혁gt; 그렇죠. 전제라는 것은 만약에 탄핵이 인용이 돼서 만에 하나라도 탄핵이 인용이 돼서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그러면 차기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개헌을 하고 3년 뒤에 물러나야 된다. 그리고 본인이 다시 출마하겠다 하면 안 된다. 본인이 그럼 당신이 돼도 그렇게 할 것이냐.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 그런 얘기죠.
◇ 이철희gt; 3년만 하겠다, 이런 건가요?
◆ 김종혁gt; 그렇습니다.
◇ 이철희gt; 개헌에 대한 구체적인 안은 뭡니까?
◆ 김종혁gt; 그러니까요. 우리 이철희 앵커도 잘 아시지만 87년도에 이게 만들어진 6공화국이잖아요.
◇ 이철희gt; 이른바 87년 체제라고 그러죠.
◆ 김종혁gt; 그때 1노 3김 체제였잖아요. 노태우 대통령 후보와 그다음에 3김 씨. 이른바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이 세 분이 정상적이라면 4년 중임제를 했어야 되죠. 그런데 어느 한 분도 야, 이거 4년 중임제에 대해서 8년까지 나는 못 기다려. 그러니까 5년만 하기로 하자. 그리고 단임으로 하기로 하자라고 해서 만들어 놓은 게 5년 단임제인데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이 되고 나서 중간에 이 지방선거도 치러야 되고 그다음에 총선도 치러야 되고 대통령이 총선, 지방선거 치르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여야는 선거를 치러야 되니까 사생결단이고.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우리 정치가 엉망진창이 되는데 6공화국은 한동훈 대표가 언급을 했듯이 위대한 체제였죠. 그 독재의 달을 깨부수고 그다음에 위대한 여정을 디뎠지만 그로 인해서 이미 피로감이 누적이 되고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라는 그런 공감대가 다 확산돼 있는 거잖아요. 여야 막론하고.
그러다 보니까 한동훈 대표 생각은 이거예요. 제가 막내입니다. 정치인 중에서 막내지만 제가 7공화국의 문을 여는 사람이 아니라 이 문제 많은 6공화국을 문을 닫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만약에 선거가 치러진다면. 그런 의지 같은 것들이 포함된 거라고 보고요. 거기 보면 소선거구제의 폐해, 이런 것들도 좀 얘기를 했더라고요. 중대 선거구로 바꾸고 그다음에 국회의 힘 자체를 무력화시키면 안 된다. 그러나 국회를 상하원제식으로 만들어서 서로 견제를 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라는 그런 얘기들도 있고 나름대로는 많은 구상을 밝힌 거로 생각을 합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cb/2025/02/28/202502280752022260_0.jpg)
◆ 김종혁gt; 네.
◇ 이철희gt; 당내 이른바 경쟁 주자들은 견제를 좀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홍준표 시장님은 한동훈이라는 사람은 윤 대통령이 만들어준 인형이다. 들어오면 나한테 죽는다, 이런 좀 저잣거리 표현도 쓰셨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종혁gt; 들어오면 죽는다는 무슨 조폭 두목이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정치인으로서 별로 적절한 얘기는 아닌 것 같고 홍준표 시장님 그 말씀은 우리가 형용 모순이라는 얘기 있잖아요.
◇ 이철희gt; 있죠.
◆ 김종혁gt; 네모난 동그라미처럼 말이 안 되는 논리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 얘기를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 말씀 자체가 형용 모순이에요. 뭐라고 하냐면 한동훈이 윤석열을 쫓아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한동훈은 윤석열의 인형이다. 인형이 주인을 쫓아냈다는 얘기잖아요. 그 인형이다라는 것은 그냥 모르모트다, 시키는 대로 한다라는 얘기인데 그렇게 주장하면서 한동훈 때문에 윤석열이 쫓겨났다라고 얘기하니까 그건 앞뒤가 안 맞는, 논리적으로도 그 문장 자체 내에서도 앞뒤가 안 맞는 말씀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거는 어떻게 보면 홍준표 시장님께서 본인이 모래시계 검사라고 계속 얘기하시니까 모래시계에 나왔던 그 유명한 대사 있지 않습니까?
◇ 이철희gt; 뭐예요?
◆ 김종혁gt; 나 떨고 있니?
◇ 이철희gt; 그걸로 보세요?
◆ 김종혁gt; 그러신 거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철희gt; 쫄았다.
◆ 김종혁gt; 그런 표현은 안 하겠습니다. 저 홍준표 선배님한테 혼나요. 웃음
◇ 이철희gt; 그래요?
◆ 김종혁gt; 검사 때부터 알고 있는데.
◇ 이철희gt; 그러게. 어쨌든 계엄 해제, 탄핵 가결, 이 과정에서 한 대표의 역할을 아주 높이 평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한 대표 때문에 그렇게 돼버린 거 아니냐, 결국. 책임론을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 김종혁gt; 뭐에 대한 책임론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계엄을 한 것이 한 대표 때문이라고까지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 이철희gt; 그래요? 그렇게까지 얘기해요?
◆ 김종혁gt; 예를 들면 윤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지지자 중에서는 한동훈이 때문에 계엄한 거다라고 아예 대놓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한동훈도 체포조에 들어가 있다, 이런 걸 보면 실제로 그런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글쎄요. 한동훈 대표는 그동안에 끊임없이 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 된다. 안 그러면 이게 파국으로 간다라고 얘기를 해 왔고 그다음에 의정 갈등에 대해서도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라는 그런 주장을 계속해 왔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아마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껄끄럽고 불편하셨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렇지만 그것은 우리 당과 대통령이 잘 되자고 하는 얘기 아니었습니까? 사실은 그걸 안 해서 우리가 총선에서 망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렇게 충원을 한다고 그래서 그것 때문에 계엄을 한다, 그건 제가 보기엔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전혀 논리가 되지 않는 주장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그렇게 했다 하더라도 네가 탄핵을 시킬 수 있어라고 주장을 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저희가 처음부터 탄핵하자는 게 아니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지 책임을 지셔야 된다. 만약에 헌법재판소 최후 변론에서처럼 본인이 제가 돌아가면 다른 정파와도 대화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개헌을 하겠습니다. 만약에 처음에 이 사태가 벌어졌을 때 곧바로 저희가 조기 퇴진이 필요하다라고 얘기했을 때 대통령이 그런 주장을 하셨다면 상황이 좀 달라졌을 거예요. 그런데 대통령은 나는 탄핵은 물론이고 조기 퇴진이고 뭐고 아무런 책임을 안 지겠다라는 태도셨잖아요. 그것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던 거죠. 그거는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야당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기승전 한동훈 때문이야라고 얘기하는 것은 아까 형용 모순 말씀드렸지만 논리적으로나 이성적으로나 전혀 합당한 주장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 이철희gt; 책에 있는 내용 하나 제가 좀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여쭤볼게요. 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어요. 왜 평일 12월 3일을 골랐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화요일인 12월 3일에 비상계엄을 해야 할 이유가 없어 보였다. 뭔가 비합리적인 이유의 택일이 있었던 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는데 이게 뭐예요? 비합리적인 이유가 뭘까요? 들으신 거 있죠?
◆ 김종혁gt; 들은 거 없습니다.
◇ 이철희gt; 있을 것 같은데.
◆ 김종혁gt; 대부분 다 생각하시잖아요. 사실은 그게 사실 합리적인 얘기는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그날 그 계엄안을 해제를 통과시키고 나서 거기에 있었던 의원들끼리도 다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게 그다음 날이 본회의인데 그래서 그 안에 그 많은 보좌관들, 의원회관 안에 의원들 그리고 주변에서 다 머물러 있었잖아요.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한다든가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그런데 그날 갑자기 계엄을 했는데 그 계엄을 야밤에 한 걸로 보면 관철시키려고 했던 것 같고 그다음에 군대를 국회로 통과시키거나 출입을 통제한 걸로 봐서는 분명히 계엄을 이거를 해제하는 걸 막으려고 했던 건 분명해요. 그런데 그렇다면 토요일이나 일요일이 아니고 왜 그날 했을까. 그런데 그날이 알다시피 취임한 지 1000일이 되는 날이었고 그다음에 흔히들 농담처럼 얘기해요. 12월 3일인데 붙여놓으면 왕 3, 이런 얘기를 하니까 야, 이거 무슨 주술적인 의미가 있는 거 아니야?라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사실상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진실이 뭔지는 잘 모르겠고 하지만 논리적이거나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그 포고령 자체도 어처구니 없었듯이 그날 날짜의 택일 자체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네요.
◇ 이철희gt; 알겠습니다. 책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와 좀 설전을 주고받았어요.

◇ 이철희gt;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계엄 같은 극단적 수단을 쓸 수도 있다.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막기 위해서. 그랬더니 이재명 대표가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했고 한 전 대표가 국민 지키는 개가 되겠다고 했어요. 역시 한동훈 대표는 비대위원장 시절부터, 또 당대표 할 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굉장히 날카롭게 각을 세웠는데 다시 그걸 가동을 하는 거죠?
◆ 김종혁gt; 그렇습니다. 법무부 장관 시절에 1 대 180 이런 소문이 있었잖아요. 혼자서 180명의 민주당 의원들과 다 맞서 싸우고 있다라는 그런 얘기들을 들었을 정도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저희 생각은 그렇습니다. 위험한 분이다. 위험한 분이다. 어떤 일을 할지 모른다. 그것은 그분이 살아왔던 삶을 쭉 지켜보면 무슨 개인적으로 무슨 여배우와의 스캔들이 있는지 없는지 혹은 형수와의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막말이라든지 형에 대한 정신병원 의혹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떠나서라도 공직에 있으면서도 예를 들면 대장동, 백현동, 그다음에 대북송금, 성남FC, 그다음에 법인카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로 점철된 그런 공직 생활과 삶을 사셨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 이런 분이 절대 권력을 가졌을 경우에, 더구나 지금 같은 체제 하에서 민주당이 절대적인 압도적인 의석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권을 장악하게 되면 그러면 거기서 예를 들면 계엄 같은 것들을 내리게 되면 사법권까지 장악하는 거잖아요. 입법, 사법, 행정을 다 장악하게 되면 그게 총통제고 그게 독재죠. 위험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이철희gt; 그런데 계엄까지 할 것 같다라는 근거는 없잖아요. 그냥 위험하다는 전제만 붙어 있는 거잖아요.
◆ 김종혁gt; 맞습니다.
◇ 이철희gt; 그건 좀 과한 주장 아닌가요?
◆ 김종혁gt; 그러니까 이건 정치적인 레토릭이죠. 사실은 공격인 거고.
◇ 이철희gt;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야당은 또 그럴 거 아니에요. 검사 할 때 재벌 수사한 거 봐라. 대통령 되면 재계들 다 작살날 거다, 이렇게 주장해 버리면 서로 막 말도 안 되는 얘기 가지고 싸우는 것밖에 안 되잖아요.
◆ 김종혁gt; 그렇습니다. 그건 그런 정도 비판은 일리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러나 그것은 결국은 국민들이 판단하실 거라고 보세요.
◇ 이철희gt; 맞습니다.
◆ 김종혁gt; 저희가 그렇게 공격하거나 저쪽에서 공격해 올 때 국민들이 보면서 어떤 논리가 더 합당한지 판단을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철희gt; 알겠습니다. 명태균 특검법에 대한 한동훈 전 대표의 입장은 뭡니까?
◆ 김종혁gt; 지금 검찰에서, 제가 대변을 할 수는 없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금 검찰에서 상당 부분 의지를 가지면서 수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처음부터 그렇게 했어야 돼요. 그런데 그걸 잘 안 한 것들에 대해서는 저희도 비판을 합니다. 두 달 동안 뭐 했냐. 그런데 물론 비상계엄 이후에 정신이 없었으니까 관심 밖이었다가 지금 다시 이게 잦아드니까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잖아요. 명태균 특검법은 검찰이 법무부 차관 그리고 대검 차장이 모두 나와서 원점에서부터 수사할 거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하거나 철저한 수사를 하겠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그걸 좀 지켜봐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철희gt; 우선은 좀 지켜보자?
◆ 김종혁gt; 알겠습니다.
◇ 이철희gt; 끝으로 하나만 시간이 짧게 남았습니다만 김상욱 의원 단톡방에서 나가게 만들었다는데 왜 그랬습니까?
◆ 김종혁gt; 그거는 김상욱 의원과 의원들 사이에서 오해와 마찰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의원들은 당신이 얘기하는 게 마치 무슨 한 대표를 대변해서 얘기하는 것 같은데 너무 과하게 얘기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거고 김상욱 의원은 저하고도 통화했는데 나는 그게 아니었는데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라는 그런 오해가 있어서 약간의 휴지기, 서로 감정이 격화되지 않도록 좀 휴지를 갖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철희gt; 그런데 다른 목소리도 좀 포용하고 그래야 되는 거 아니에요?
◆ 김종혁gt; 그거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대표의 뜻은 아니니까. 의원들 상호 간에 좀 갈등이 좀 있었는데.
◇ 이철희gt; 다시 돌아가겠네요, 그러면.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 인터뷰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lt;김현정의 뉴스쇼gt;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CBS 김현정의 뉴스쇼 cbsnewsshow@gmail.com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단독]문형배 자택 찾는 막말 시위대…경찰, 수사 착수
- 부승찬 "한동훈, 文 사람이 먼저다 베꼈나? 참신한 어필하라" [한판승부]
- 김건희, 조선일보 폐간 다짐…꼬리 무는 의문[뉴스쏙:속]
- 중앙지검 명태균 수사 속도, 첫 출장 조사…정국 태풍 잠재
- 손바닥 뒤집듯…트럼프 "내가 젤렌스키를 독재자라고 했다고?"
관련링크
- 이전글올해 이산가족 1천500명에 가족관계 확인용 유전자 검사비 지원 25.02.28
- 다음글[속보] 편법대출 혐의 양문석 의원 1심서 당선무효형 25.02.2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