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어지는 오세훈의 입…"이재명식 사고는 나치·홍위병 수법"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거칠어지는 오세훈의 입…"이재명식 사고는 나치·홍위병 수법"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11-03 11:46

본문

이분법적 사고로는 지도자 자격 없어”
중진모임 이후 페북에서 연일 이 대표 ‘저격’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청에서 ‘외로움·고립·은둔 대응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청에서 ‘외로움·고립·은둔 대응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여권의 차기 대선 잠룡 중 한명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입’이 나날이 거칠어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선과악의 이분법적 사고는 나치·홍위병 수법”이라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오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과 악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은 지도자의 자격이 없습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대표를 ‘저격’했다. 그는 “이 대표가 자신은 선, 상대는 악. 자신은 빛, 상대는 어둠으로 판단한다”며 “하지만 세상은 흑백이 아닌 수십억 개의 다양한 색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썼다.

이어 “흑백의 필터로 세상을 보면 세상은 크게 왜곡될 수밖에 없다”며 “과거, 선과 악을 나누고 여론재판으로 역사를 후퇴시킨 것은 홍위병들이 했던 일이었고, 단결을 위해 ‘공동의 적’을 찾았던 것은 나치의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선과 악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은 국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없다”며 “이려측해, 즉 표주박으로 바다를 측량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덧붙였다.

3일 오세훈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갈무리

3일 오세훈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갈무리



오 시장은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중진모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 이후 하루가 멀다하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표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여가는 중이다.

같은달 31일에는 <과거만 보는 운동권 정치> 라는 글을 올렸다. 글에서 오 시장은 “북한발 안보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며 “‘집권 플랜’을 외치면서 정쟁을 생중계할 줄만 알지,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민주당은 무엇을 하고 있나?”고 말했다. 지난 1일에도 <헌법이 이재명 대표의 사유물인가> 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며 “다양한 꼼수와 노림수가 엿보이지만, 결국은 이번달 1심 선고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방탄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의 움직임은 최근 여권이 공천개입의혹과 각종 이권 관련 비위 의혹 등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차기 대선후보로서의 ‘존재감’을 나타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지난달 국힘 중진모임에서도 공동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결자해지 하라”, 한동훈 국힘 대표를 향해선 “리더십이 없다”며 비판한 바있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민주당 의원 ‘특검’ 주장하며 끼어들자 권영진 “저거 완전 쓰레기네”
· 조국 “보수의 아성 부끄럽지 않게…대구부터 윤석열·김건희 심판해 달라”
· 박수홍♥김다예, 신생아 촬영 직원 지적→삭제 엔딩…여론 의식했나
· 소식 끊겼던 47살 ‘보이저 1호’···NASA, 43년 동안 사용않던 송신기로 교신 성공
· [단독]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양평고속도 용역 업체도 관급 공사 수주 급증
· 유승민 “윤 대통령 부부, 국민 앞에 나와 잘못 참회하고 사과해야”
· “부끄럽고 참담” “또 녹취 튼다 한다”···‘대통령 육성’ 공개에 위기감 고조되는 여당
· 김용민 “임기 단축 개헌하면 내년 5월 끝···탄핵보다 더 빨라”
· [한국갤럽]윤 대통령 지지율 19%…취임 후 최저치
· 민주당, 대통령 관저 ‘호화 스크린골프장’ 설치 의혹 제기… 경호처 부인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짧게 살고 천천히 죽는 ‘옷의 생애’를 게임으로!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헌법이> 과거만> 선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189
어제
2,199
최대
3,806
전체
715,499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