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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무례" 홍철호, 비판 들끓자 이틀 만에 사과…"적절치 못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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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1-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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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9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소관 내년 예산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7일 기자회견 때 “두루뭉술하게 사과했다”고 한 부산일보 기자를 두고 “무례하다”고 해 논란을 일으킨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1일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홍 수석은 이날 오전 대변인실을 통해 “지난 1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관련 답변 과정에서 정무수석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부산일보 기자분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홍 수석은 “정무수석으로서의 본연의 자세와 역할을 가다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어찌 됐든 사과한다”고 하자 박석호 부산일보 기자는 “다소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으로 사과했다. 국민이 과연 대통령이 무엇을 사과했는지 어리둥절할 것 같다”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윤 대통령은 “잘못한 게 있으면 딱 집어서 ‘이 부분은 잘못한 거 아니냐’라고 해주시면은 제가 그 팩트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운영위에서 “박 기자가 ‘어떤 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사과하신 거냐’ 그러니까 윤 대통령이 답변을 못했다. 뭐 때문에 사과한 건가”라고 홍 수석에게 물었다. 그러자 홍 수석은 “그 기자가 질문한 것이 대통령에 대한 무례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사과를 했는데 마치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하듯이 ‘뭘 잘못했는데’ 이런 태도는 시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20일 대통령실 지역기자단은 “지역기자단은 취재나 언론 활동을 약화시킬 수 있는 모든 발언에 단호히 반대한다. 홍 수석의 사과와 해명, 대통령실의 책임 있는 입장을 요구한다”는 입장문을 내고 반발했다. 당사자인 박 기자도 같은 날 기자협회보 인터뷰에서 “언론의 역할과 기자의 사회적 책임을 부정하는 발언”이라고 홍 수석을 비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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