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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 러에 자주포 추가 수출…전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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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11-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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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이 오늘20일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자주포와 방사포 등을 추가로 수출한 사실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군이 러시아 공수여단이나 해병대에 배속돼 전술과 드론 훈련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국정원이 북한의 대러 무기 추가 수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들이 국정원의 보고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국정원은 정보위에 "북한이 러시아에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 등을 추가로 수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무기들이 러시아가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무기들이라며, 북한 병력들이 이 무기의 운용을 위해 함께 파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 외에도 북러 간 군사 밀착이 더욱 짙어지는 정황을 확인했는데요.

국정원은 "파병된 북한 병력들이 10월 하순경에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쿠르스크에 이동 배치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러시아 공수여단이나 해병대에 배속돼 전술과 드론 대응 훈련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군이 실제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되면서 현대전 전술을 함께 익혀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나왔던 북한군 포로나 투항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방러 등 최근 북러 간 밀착 동향과 함께 미국의 애이태큼스 지원 논란 등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4일 최 외무상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면담에 대해 국정원은 "상당히 긴밀한 내용에 대해 협의가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면담이 불투명했다가 극적으로 성사되기도 했고 휴일에 만난 만큼 단순 의전보다는 파병 등 관련해서 중요한 이야기가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최 외무상의 러시아 체류 기간도 길고, 그 사이 북러 전략대화 역시 있었다는 점에서 신조약에 따른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바탕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전술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 지원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무적 판단이 개입됐을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대하는 미국의 트럼프 신행정부와 지금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이 다른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국정원 #북러협력 #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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