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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명태균 녹취 후폭풍…대통령실 국감서 여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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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11-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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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2년 전 통화 녹취 공개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이 공천 개입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지만, 여당은 의혹을 부인하며 당선인 신분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하루 전날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취를 공개한 것이 정국의 핵으로 떠오르는 분위깁니다.

민주당은 당시 녹음이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주장했는데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법률적인 문제는 법사위원들이 말씀드렸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유상범 간사를 비롯한 여당 법사위원들은 통화가 이뤄졌던 "2022년 5월 9일은 당선인 신분"이라며 "공직선거법 저촉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유지하면서 추가 대응 방안을 고심하는 모습인데요.

민주당은 오늘1일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정부의 국정운영이 마구잡이 범죄 행위, 불법으로 구성돼 있다"고 비판했고, 박찬대 원내대표는 "당선인은 사실상 대통령의 직무상 권한을 갖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의혹을 거듭 반박하며 취임 후 통화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복수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TV 통화에서 "취임식 전날 통화한 뒤 윤 대통령과 명 씨의 추가 통화는 없었다"면서, "명 씨가 경선 후반기 참견을 하려 해서 윤 대통령이 매몰차게 꾸짖고 전화를 끊은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과 전국 지역위원장들이 참석하는 비상 연석회의를 열었는데요.

김성회 대변인은 비공개회의 결과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지역별로는 서명 운동을, 원내에선 특검 통과를 위한 노력을 다하자는 말을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추가 녹취 공개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내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장외투쟁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앵커]

네, 오늘 국회 국정감사 상황도 살펴보죠.

운영위원회가 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감사를 진행 중이네요.

[기자]

네, 오전 10시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시작부터 여야가 크게 충돌하며 맞붙었습니다.

운영위원장인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오후 2시 증인으로 채택된 김건희 여사의 출석을 언급하자, 곧바로 여당의 항의가 나오면서 불이 붙은 건데요.

여당 의원들은 위원장석으로 몰려가는 등 일어서서 항의했고 야당 의원들 역시 맞대응하면서 소란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대통령실을 상대로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질의가 시작되자 야당은 공개된 녹취를 고리로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관계에 관한 과거 해명이 틀렸다는 공세를 펼쳤고요.

이에 대통령실이 "덕담 수준의 이야기"라는 해명을 내놨고,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을 탄핵시켜 권력을 찬탈하겠다는 민주당의 헛발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선 사례로 볼 때 오후 개의가 되면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을 김 여사를 상대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가능성이 있어, 또 한 번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오후에는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국감장에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윤석열 #명태균 #녹취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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